[로리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인천 검단 GS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 계획”을 재확인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월 10일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임병용 GS건설 대표를 출석시켜 붕괴 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김두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임병용 GS건설 대표(가운데)
김두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임병용 GS건설 대표(가운데)

이 자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GS건설의 실제 오너, 회장님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GS건설) 허창수 회장”이라고 말했다. 임병용 대표는 GS건설 부회장이다.

김두관 의원은 “그럼 여러 사건 사고와 관련해서 허창수 회장님에게 자주 보고하고 의논하나요?”라고 묻자, 임병용 대표는 “자주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중요 사항은 늘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전적으로 책임지고 다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한 부분은 허창수 회장이 하신 말씀이시죠?”라고 확인하자, 임병용 대표는 “제가 (허창수 회장에게) 말씀을 드리고, (허창수 회장이) 권한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대표이사 맡으신 지는 언제입니까?”라고 물었고, 임병용 대표는 “제가 한 10년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다른 전임 대표들보다 2~3년 더 오래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대표이사 오래 하시는 것 같다. 얼마 후면 대표이사를 그만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하자, 임병용 대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금 LH하고, GS건설하고, 국토부가 책임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텐데, 대표이사님도 빠르면 1~2년 안에 그만둘 수도 있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저는 경영대학원이나 행정대학원 특강 요청을 받으면 우리 토목건설 수준이 세계적이라고 홍보를 많이 하고 다녔다. 솔직히 예산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한국의 수준이라고 홍보대사 역할을 했는데, 솔직히 좀 부끄럽다”며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라 있는 GS건설 그리고 LH가 아직도 이런 수준으로 아파트를 짓는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상식에 이해가 가지 않는데, 오늘 국감장 약속했던 대로 정말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사업장은 전국에 85개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전국의 GS건설 아파트 입주자들도 굉장히 걱정하고 계신데, 지금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두 군데 독립된 기관으로부터 각각 점검을 받고, 점검 과정에 대해서 국토부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 과정의 신뢰성에 대한 감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두관 의원은 “제대로 안 되면 대기업이지만, 정말 문 닫아야 될 거라고, 저는 그런 각오로 잘 마무리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원희룡 국토부장관 장관께도 꼭 잘 마무리해 줄 수 있도록 특별히 당부를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GS건설에서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묻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당연히 할 것이고, 전면 재시공이 원칙”이라고 확인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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