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미래 법조계를 이끌어갈 한국미래변호사회(한미변)가 24일 초대 회장에 안병희 변호사(법무법인 한중)를 선출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한미변 안병희 회장은 “생계를 걱정하는 변호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법률 서비스와 법률 시장이 확대돼서 시스템적으로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구하는 모임으로 발전해 가고자 한국미래변호사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회장은 특히 “변호사들이 잘사는 세상을 꿈꾸면서 모임을 출발한다”고 출항을 알렸다.

한미변은 이날 오후 6시 서초동 나우리 아트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고, 사회는 유경은 변호사(KH필룩스)의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임시의장 선출 ▲발기문 낭독 ▲안건 의결 ▲회장 선출 및 임원 선임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유경은 변호사
유경은 변호사

24일 현재 한미변 가입 회원 52명 중 과반 참석으로 개회한 창립총회 임시의장으로는 채다은 변호사(법무법인 한중) 추천으로 김배년 변호사(법무법인 혜인)가 선출됐고, 발기인 대표를 맡았던 안병희 변호사가 발기문을 낭독했다.

김배년 변호사
김배년 변호사

이후 안건 의결로는 정관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회장 선임안을 상정했다.

한미변 초대 회장으로 지명받은 안병희 변호사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박수로 찬성한다는 뜻을 보냈다. 임시의장을 맡은 김배년 변호사는 이로써 안병희 변호사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음을 선포했다.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변호사

한미변 안병희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초대 회장으로 지명받은 안병희 변호사입니다. 정말 귀하신 분들 많이 참석해 주셨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안병희 회장은 “한국미래변호사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정말 변화와 변혁의 시대에, 오늘 좋은 강의도 준비돼 있습니다만 AI와 리걸테크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 변호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준비해 보는 그런 모임을 하고자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회장은 “바람이 있다면 변호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상 받고 존경받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50억 클럽’이니 뭐니 해서, 국민으로부터 다시 변호사들이 그렇게 존경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미변 안병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설 법률플랫폼 ‘로톡’에 가입해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징계한 대한변호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변호사

안병희 회장은 “변협만 해도 시대에 역행하는 직역 이기주의의 편협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서 회원 징계를 강행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도 받고, 이제는 자체 광고ㆍ징계 규정도 빼앗길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의 활동을 제한하거나 징계한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각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안병희 회장은 그러면서 “변호사들이 좀 잘사는 세상을 꿈꾸면서 이 모임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안병희 회장은 “잘 산다는 게 꼭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긍심을 갖고, 변호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변호사회로부터) 징계 위협에 시달리지 않고, 생계를 걱정하는 변호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법률 서비스와 법률 시장이 확대돼서 시스템적으로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구하는 모임으로 발전해 가고자 오늘 한국미래변호사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3년 8월 24일 한국미래변호사회(한미변) 출범
2023년 8월 24일 한국미래변호사회(한미변) 출범

마지막으로 안병희 회장은 “여기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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