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보험 민원 중 삼성생명보험과 삼성화재보험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아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말하면 삼성생명보험과 삼성화재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보험금을 받을 어려운 보험사 1위라는 뜻이다.

이에 변호사 출신 양정숙 국회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보험사 관련 중 삼성그룹 계열 삼성생명보험과 삼성화재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점은 보험감독 당국이 민원발생 원인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민원 발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 양정숙 국회의원
변호사 출신 양정숙 국회의원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사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보험으로 1만 3780건으로 확인됐다.

또한 손해보험사 중에는 삼성화재보험으로 2만 6703건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관련 민원 발생 유형별 내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보험모집(5만 1061건)과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 1553건)이고,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7만 9543건)과 계약의 성립 및 실효(1만 6850건)이다.

◆ 생명보험사 ‘보험모집’ 관련 민원 발생 1위는 산업은행계열 KDB생명보험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KDB생명보험은 생명보험사의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8665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생명보험사 중 불명예 1위였다.

2위는 신한라이프생명보험으로 4861건, 3위 한화생명보험으로 3121건, 4위는 삼성생명보험으로 3007건, 5위는 동양생명보험으로 2509건이었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 생명보험사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 발생 1위는 삼성생명보험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삼성생명보험은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5157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생명보험사 중 불명예 1위였다.

2위는 한화생명보험으로 3359건, 3위 교보생명보험으로 2396건, 4위는 흥국생명보험으로 819건, 5위는 동양생명보험으로 790건이었다.

◆ 손해보험사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 발생 1위는 삼성화재보험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삼성화재보험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1만 2781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3개 손해보험사 중 불명예 1위였다.

2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1만 1163건, 3위 DB손해보험으로 1만 47건, 4위는 KB손해보험으로 7719건, 5위는 메리츠화재보험으로 7414건이었다.

◆ 손해보험사 계약의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 발생 1위는 현대해상화재보험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손해보험사의 계약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이 2157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3개 손해보험사 중 불명예 1위였다.

2위는 삼성화재보험으로 1946건, 3위 DB손해보험으로 1915건, 4위는 메리츠화재보험으로 1876건, 5위는 KB손해보험으로 1630건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 전체민원 37만 8625건 중 생명보험사 민원은 10만 9632건, 손해보험사 민원은 17만 5645건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출신 양정숙 국회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민원 중 보험사 관련 민원이 전체 75.3%로 압도했는데, 모두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들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점은 보험감독 당국이 민원발생 원인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양정숙 의원은 “특히 각 보험사 모두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민원 발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보험감독 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정숙 의원은 “보험사들도 말로만 고객 우선주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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