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수소 설비 '잡음'..."발암물질에 핵폭탄급 시설까지" vs "친환경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수소 설비 '잡음'..."발암물질에 핵폭탄급 시설까지" vs "친환경에너지"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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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환경단체, SK석화 오염물질 배출 논란 속 수소 설비 증설..."인천 서구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핵 폭탄급 시설 인근 주민들 불안"
-환경단체 "수소가 얼마나 안전하고, 친환경인지 아니면 폭발하면 폭발력이 엄청난지 도대체 알 수 없다" SK의 소통과 정보 부재 비판
-SK석화측 "2023년 준공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수소에너지의 안전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드릴 계획" 밝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에 이어 수소플랜트(1만 3000평)가 추진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개최했다.

[로리더]인천 서구에 소재한 SK인천석유화학 내 수소생산 설비 증설이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에 이어 수소플랜트(1만 3000평)가 추진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구주민,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주민협의회와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사)에버그린, 기업 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인천시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 등이 참여 했다.

이들 단체는 "SK E&S는 1단계 사업으로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액화시켜 2023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액화 수소 3만톤을 공급할 예정이고, 액화플랜트를 통해 기체수소를 액체수소로 가공하면, 수소의 저장 및 운송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과연 수소(수소플랜트 1만 3000평 증설)가 얼마나 안전하고, 친환경인지 아니면 폭발하면 폭발력이 엄청난지, 수소생산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다"면서 소통과 정보 부재를 꼬집었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주민들에 의하면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들어서 있는 휘발유공장, 파라자일렌공장도 무섭고 불안하다는데, 여기에 수소플랜트 공장증설까지 하게되면 폭탄을 한곳에 몰아주는꼴"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김 상임회장은 그린뉴딜, 친환경정책도 좋지만 2019년 5월 23일 강릉수소폭발과 미국 수소사고보고 데이터 등을 언급하며 "2004년에서 2012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수소충전소 사고는 22건으로 집계됐고, 일본 고압가스안전협회 등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 수소충전소 사고는 21건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 수소 가스 누출이나 화재 사고에 그쳤지만, 발전기 결함으로 인한 충전소 폭발 사고도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수소는 안전성 확보돼야 수소경제를 보장 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전했다.

이보영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주민협의회 상임대표는 "8년 전 악몽을 잊을 수 없다"며 "SK인천석유화학은 중국 시민들도 반대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유해화학물질인 톨루엔, 자일렌 공장 증설을 발표해 이후 반대 투쟁과정에서 주민들이 양분돼 갈등을 빚었다"면서 그 원흉으로 SK인천석유화학 지목했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에 이어 수소플랜트(1만 3000평)가 추진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개최했다.

그러면서 "SK(인천석유화학) 정문에서 큰 길 블록의 거리는 약 700m이고, 가까운 신석초등학교는 직선거리로 200여m, 신현초 900여m, 신현북초 약 1Km, 가현초와 가현중, 신현고 등은 1.5km의 거리에 있다”며 "인천석유화학공장은 안전하다고 볼 수 없고,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면서 인천 PX파라자일렌 공장 이전을 촉구했다.

(사)에버그린 차재명 회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설비 증설은 무조건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의 질을 저해하며 환경적, 안정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인천광역시와 인천서구청은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수소생산 설비 허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소생산 설비는 SK인천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정제하고, 액화해 수송용으로 외부 공급하는 사업이다"며 "앞으로 수소차들이 활성화되면 충전소에 수소연료를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게 사업구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화학 설비가 더 들어온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주민들이 수소에너지에 대해 생소하고 불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충분이 이해를 한다"며 "2023년 준공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수소에너지의 안전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드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주택가, 학교 앞에 ‘휘발유공장’과 '’파라자일렌공장’에 이어 수소플랜트(1만 3000평)가 추진되는 것을 반대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측은 본지에 수소 사업 추진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관련 자료를 보내왔다.

SK인천석유화학측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관계사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수소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며 "추진단은 국내 수소 생태계강화와 수소 밸류 체인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SK는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액화 수소 3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며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Carbon Free) 청정수소 25만톤을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고 사업 구상을 전했다.

이를 위해 SK E&S는 1단계 사업을 위해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만 30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연 3만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고순도로 정제하고 액체 형태로 가공한 뒤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부생수소는 현재 운영 중인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연 3만톤 가량이 나오고 있다. 이를 활용해 SK인천석유화학이 부생수소를 SK E&S에 공급하면 SK E&S가 부생수소를 정제하고, 액화해 수송용으로 외부 공급하는 구조로 사업이 진행된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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