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옵티머스펀드 최대판매사로 부실 판매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는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최근 3년간 임직원에게 3690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5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부실 판매 주범인 NH투자증권이 주식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으로 임직원들에게 수천억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갑 의원은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의 84%인 4327억원을 판매해 총 871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는데 펀드 판매를 시작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성과급으로 총 3690억원을 지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H투자증권 인센티브 내역을 보면 2019년 임원에 219억원, 직원에 816억원 총 1034억원을 지급했다. 2020년에는 임원에 247억원, 직원에 805억원 총 1052억원을 지급했다. 2021년에도 임원에 196억원, 직원에 1408억원 총 1604억원을 지급하는 등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윤재갑 의원은 “한편, NH투자증권의 수익 대부분은 증시 호황에 따른 중개 수수료로 ‘빚투, 영끌’에 빠진 청년들의 고혈을 쥐어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순수익은 전년보다 1015억원이 증가했지만, 이는 직원들의 노력에 의한 투자 실적 향상이 아닌 주식투자 열풍으로 인한 수수료와 이자수익 증가 등 외부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재갑 의원은 그러면서 “옵티머스 펀드의 대부분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이 3년간 임직원에게 37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했다고 하면, 과연 이를 용납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