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오는 2월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역 삼성전자 사초사옥 정문 앞에서 “삼성연대 2024년 근로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우한 공동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삼성그룹노동조합 연대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삼성SDI울산 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삼성생명 노동조합, 삼성생명서비스 노동조합, 삼성화재 노동조합,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동조합,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 삼성에스원참여 노동조합,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U(엔유)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삼성그룹노동조합 연대 오상훈 의장이 공동요구안을 발표한다.

삼성엔지니어링노동조합 김봉준 위원장,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동조합 최재영 위원장,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동조합 최원석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그륩노동조합연대(삼성노조연대)는 “매년 공동교섭요구안을 발표했으며, 올해로 4년째”라며 “삼성은 공동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삼성그룹은 매년 공동요구안과 공동교섭을 거부했는데, 심지어 단사ㆍ단위노조별 교섭에서 개별사는 노사협의회를 앞세워 정한 임금ㆍ노동조건에 구속시켰다”며 “그리고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인사평가제도를 운영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삼성연대 노동조합들은 반발했고, “노동조합을 통한 투쟁의 새 역사를 써왔다”며 “이로 인해 삼성노사는 평행선을 걸어왔으며, 한 가족이 아닌 남처럼 지내왔다”고 전했다.

삼성연대는 “급속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계경제 속에 노사화합을 통한 성장과 발전은 우리의 직장이고 국민기업인 삼성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 이상 과거의 적대적 노사관계에 얽매어 싸우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연대는 “노사가 소통하고 협력ㆍ상호존중 함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삼성이 노동조합과 대화하자고 요구했다.

삼성연대는 “삼성이 무노조경영 포기 선언을 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삼성연대 소속의 11개 노동조합은 임금공동요구(안)과 함께 근로조건 개선을 이재용 회장과 삼성 경영진에게 대화를 제안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삼성노조연대는 이에 “이재용 회장님! 노동조합과도 떡볶이 먹으면서 대화합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들에 배포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 6일 부산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에서 어묵과 떡볶기 등을 먹은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참석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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