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이 쿠팡 본사 앞에 있다.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이 쿠팡 본사 앞에 있다.

[로리더] 쿠팡물류센터 노동조합(위원장 정성용)과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대표 권영국 변호사)’ 8월 14일 오후 2시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일해?’ 쿠팡은 폭염대책을 로켓 배송하라! 쿠팡 노동자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인데, 쿠팡은 올해도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쿠팡물류센터노동조합
쿠팡물류센터노동조합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대표 권영국 변호사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대표 권영국 변호사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쿠팡물류센터지회 정성용 지회장
쿠팡물류센터지회 정성용 지회장

노조는 “8월 10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전국물류센터지부의 실무교섭이 있었지만, 사측은 단 1분의, 단 1회의 추가 휴게시간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을 쿠팡 본사 앞에 세우고 결의대회를 했다.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을 쿠팡 본사 앞에 세우고 결의대회를 했다.

특히 결의대회에 참여한 쿠팡 노동자들은 “휴게 시간 보장”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X석(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자에 물풍선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을 쿠팡 본사 앞에 세우고 결의대회를 했다.
“이렇게 더운데, 쿠팡 김범석 니가 일해라”라고 적힌 판넬을 쿠팡 본사 앞에 세우고 결의대회를 했다.

결의대회 현장 주변에는 “쿠팡 김범석 의장이 에어컨 없이 일해 봐라”, “CFS 정종철, 엄성환, 브라운, 로렌스 대표 사무실 에어컨 당장 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범석 의장을 비판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이 에어컨 없이 일해봐라” 플래카드
“쿠팡 김범석 의장이 에어컨 없이 일해봐라” 플래카드

또 “단 1분도, 1회의 휴게시간 추가도 없다는 쿠팡. 8.14 쿠팡 하루 불매 함께합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발언대에 오른 쿠팡물류센터지회 이창율 대구분회장은 “지난 6일과 7일 칠곡센터에서 노동자가 한 분이 실신해 쓰러졌다”며 “그날 체감온도가 39도가 나왔는데, 39도면 숨쉬기가 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이창율 대구분회장
쿠팡물류센터지회 이창율 대구분회장

이창율 분회장은 “시골에 가면 돼지농장에도 요즘은 에어컨 돌리는데,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돼지만도 못하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폭염 대책 마련하고 휴게시간 보장하라!”
“쿠팡노동자 종단결로 노조탄압 박살내자!”
“폭염 문제 대책 없는 쿠팡 자본 규탄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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