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택배노동조합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30일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에도 없는데, 오직 불법기억 쿠팡만 클렌징 부당해고가 난무하다”며 “국민께서 쿠팡의 클렌징 부당해고에 대해서 야단쳐서 중지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불법기업 쿠팡은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다녀왔다고 해고한다”며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가서 이틀을 배송 못해서 수행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쿠팡을 비판했다.

30일 쿠팡 규탄 기자회견
30일 쿠팡 규탄 기자회견

전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 진경호)과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쿠팡은 상시 해고제도 클렌징 철회하라”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쿠팡의 클렌징 제도는 근무일 수, 명절 출근, 프레시백(포장박스) 회수 등의 수행률을 따져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택배기사들의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사실상 해고 조치라고 한다.

전국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현재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 집단 해고(클렌징) 철회를 촉구하며 5일차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온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저는 택배노동자 19년차 원영부라고 합니다. 너무도 슬픕니다. 저는 2017년 1월에 월급명세서를 달라고 대리점장에게 요구했다가 해고됐고, 국민들의 도움으로 복직할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7년 동안 택배 현장은 너무도 놀라운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이는 국민과 노사 합의 또한 과로사로 돌아가신 스물 두분의 희생이 있었고, 착한 언론의 공정한 보도 속에 택배노동자는 저녁이 있는 삶, 일하다 죽지 않는 삶을 누릴 수 있었다”며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불법기업 쿠팡 때문”이라며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체국택배까지 해고 없는 택배 현장이 되었지만, 유독 불법기업 쿠팡만 해고가 끊임없이, 상시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영부 지부장은 “불법기업 쿠팡은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다녀왔다고 해고한다”며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가서 이틀을 배송을 못해서 수행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가 셋 있고 네 번째 아이가 뱃 속에 있는 가장을 불법기업 쿠팡은 해고한다”고 비판했다.

원영부 지부장은 “6일 근무, 7일 근무를 강요하고 이를 못하면 불법기업 쿠팡은 택배노동자 해고한다”며 “(간선차량) 차가 늦게 와서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밤 9시에 출근해서 오전 7시까지 새벽 3회전 하면서 무조건 고객님 댁 문앞에 택배를 못 갖다주면 불법기업 쿠팡은 해고한다”고 주장했다.

쿠팡 프레시백
쿠팡 프레시백

원영부 지부장은 또 “신선식품 배달상자 프레시백 수거라고 있다. 신선식품 배달상자를 재활용하기 위해 회수를 저희 택배노동자에게 시키는데, 어이없게도 100원 준다”며 “(수거비) 100원 주면서 노동착취, 수행률 100%까지 강요한다. 수행률 100%는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수행률을 제시하고 쿠팡은 택배노동자를 해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저희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통하다”며 “쿠팡은 미국 자본이다. 만약에 쿠팡이 미국 땅이라면 이렇게 노동법 위반, 생물법(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위반, 표준계약서 위반,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면서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부당해고를 미국 노동자에게는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원영부 지부장은 “쿠팡이 미국 땅에서 꿈도 꾸지 못할 일을 대한민국 땅에서 뻔뻔하게 자행하며,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의 젊은 소중한 노동자들을 부속 부품 다루듯이 쓰고 버리기를 반복한다”며 “저는 걱정이 큽니다. 불법기업 쿠팡같은 회사가 많아지면 대한민국 땅은 온통 클렌징 부당해고와 주 7일 근무 강요를, 노동자의 삶을 조선시대 노비의 삶으로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쿠팡
쿠팡

전국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그러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기자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제가 단식은 처음입니다. 밥을 굶는 것도 저는 잘 못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착한 국민께서 불법기업 쿠팡의 클렌징 부당해고에 대해서 야단쳐서 중지시켜 주십시오. 양심과 정의의 언론들이 불법기업 쿠팡의 클렌징 부당해고를 중지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불법기업 쿠팡에게 클렌징 부당해고 당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젊은 노동자들은, 단순히 택배 노동자들의 해고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너무나 소중한 보물 같은 아들, 딸이고 기자님들의 소중한 자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영부 지부장은 “이미 쿠팡 용인 3캠프에서는 불법기업 쿠팡에 의해 네 분의 클렌징 부당해고가 나왔다”며 “또한 오늘 불법기업 쿠팡은 한 대리점 전체의 20여명의 택배 노동자를 클렌징 집단해고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
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

택배노조 원영부 경기지부장은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CJ대한통운도 없습니다.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도, 우체국택배도 없습니다. 오직 불법기업 쿠팡만 클렌징 부당해고가 난무하다”며 “저는 죽으면 죽었지 불법기업 쿠팡의 택배 노동자를 향한 클렌징 부당해고를 반드시 막아내고, 클렌징 부당해고된 네 분의 택배 노동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원영부 지부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기자 여러분. 저에게 아홉 살 난 ‘준서’라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이 있습니다. 저도 살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며 마무리했다.

◆ 쿠팡 “택배노조 악의적 허위주장과 불법선동…법적 조치”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쿠팡은 31일 본지에 입장을 전해왔다.

쿠팡은 “민노총 택배노조가 언급한 대리점은 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등기임원으로 있던 곳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일부 노선의 배송업무를 단 한 건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고객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서, 명백한 계약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독립 사업자인 택배 위탁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의 계약 해지에 일절 관여할 수 없음에도, 민노총 택배노조는 ‘20여명 해고 예고’, ‘조모상 다녀오니 해고’ 등 악의적인 허위주장과 불법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그러면서 “CLS는 민노총 택배노조의 악의적인 허위주장에 대해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영상 = 로리더 이진호 PD / chop87@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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