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법률적으로 남녀가 부부로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결합하여 생활공동체를 형성할 의사의 합치를 본질적 요소로 하는 가족법상의 계약이다. 그렇기에 이를 정리하고자 하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재산분할'이다.이혼 재산분할이란 협의상, 재판상 이혼한 부부 일방이 타방배우자에 대해 혼인 중 취득한 재산 일부의 분할을 청구하는 것이다. 혼인기간 중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을 부부가 기여한 비율에 따라 나누어 가질 수 있다.많은 이들이 ▲이혼에 대한 유책 사유가 없는 사람이나 ▲경제력이 더 좋
[로리더]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에 대한 선순위 유족 결정시 고인의 경제력 뿐 아니라 실제 부양을 했는지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판단이 나왔다.15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유족이 고인이 된 국가유공자를 부양한 사실이 인정됨에도 고인 스스로 부양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로 선순위유족 등록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A씨의 아버지는 국가유공자로 2021년 사망했다.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국가보훈처에 선순위유족 등록을 신청했다.A씨는 ‘아버지에게는 2남 3녀의 자
[로리더] 법원이 독립유공자인 아버지와 30년 이상 동거하며 부양한 아들에 대해 다른 형제들 보다 특별히 부양했다고 봐, 선순위유족인 ‘독립유공자를 주로 부양한 사람’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독립유공자(애국지사)로 등록된 아버지가 2019년 10월 사망하자 서울지방보훈청에 자신이 아버지를 주로 부양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A씨는 유족 1남 3년 중 셋째다.하지만 서울보훈청은 2020년 3월 A씨에게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비해당결정 처분을 했다.보훈청은 “
[로리더] 혼인신고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음에도 5년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들과 상견례도 없는 등으로 법원에서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청구인(A)은 2014년 10월부터 상대방(B)과 동거하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자신이 모은 돈을 상대방에게 관리를 맡겼으며, 세 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으나, 2019년 7월 상대방이 가출함으로써 사실혼이 해소됐으므로, 사실혼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을 구한다며 소송을 냈다.부산가정법원 엄지아 판사는 최근 A씨가 B씨를 상대로 낸 사실혼 해소
[로리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립과 운영 근거를 정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2020년 7월 15일부터 시행된 공수처법의 위헌성에 대한 헌재의 첫 판단이다.헌법재판소는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이 권력분립 원칙에 위반한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낸 공수처법 위헌확인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재판관 9명 중 5명(유남석, 이석태, 김기영, 문형배, 이미선)은 합헌 의견을 냈고, 3명(이은애, 이종석, 이영진)은 위헌, 1명(이선애)은 각하 의견을
[로리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주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법조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가 후원하며 관심을 나타냈다.이 자리에서는 3시간이 넘는 토론회를 끝까지 경청하며 플로어토론에 적극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조영선 변호사와 대한민국 첫 시각장애인 변호사로 토론자로 나와 소신발언을 한 김재왕 변호사가 주목을 받았다. 현재 두 가지 차별금지법(
[로리더] 동거생활을 4년 했고 아이들이 어머니라고 불렀으나 별거상태인 남녀에게 법원은 사실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이들은 양가 가족 간에 상견례를 하거나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혼인신고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음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등 부부공동생활이라고 인정할 만한 혼인생활의 실체가 존재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법원에 따르면 A(남)씨와 B(여)씨는 2014년 2월 알게 됐다. A씨에게는 이혼한 배우자 사이에 자녀 2명이 있었고, B씨에게는 이혼한 배우자 사이에 자녀 1명이 있었다.A씨는 2014년 3월 B씨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