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검찰 내부고발자 임은정 검사의 공익제보자를 위한 후원이 계속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최근 시민에게 보내는 검찰개혁 중간보고서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했는데,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으로 단박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에 전국의 주요 대형서점에서 독자와의 만남인 저자 사인회도 개최했다.

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0일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저자 임은정 검사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 17일 공익제보자를 후원하기 위한 ‘호루라기재단’에 도서 인세의 일부인 3000만원을 기부해 총 누적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메디치미디어는 “이번 기부금 역시 여러 분야에서 양심을 지키며 외롭게 내부 고발자의 길을 걷다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부 이유에 대해 임은정 검사는 “내부 고발자로 비교적 오래 버틴 덕에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검찰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바르게 서기를 바라며, 마음을 보태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마음들을 호루라기재단에 전한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몸과 영혼을 태워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내부 고발자들을 지키는데 귀히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임은정 검사는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부에 함께해준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임은정 검사는 “책을 낸 이후에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보태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마음을 보여주신 많은 독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영상 인사를 했다.

임은정 검사의 기부에 대해 호루라기재단 이영기 이사장은 “호루라기재단은 공익제보자를 후원하기 위한 재단법인으로 2011년 9월에 창립해 올해 11주년을 맞았다”며 “임은정 검사가 ‘서울 사랑의 열매’를 통해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인세를 호루라기재단에 기부한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기 이사장은 “기부금은 공익제보 후 해고 등을 당해 생활에 곤란을 겪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지원금 및 공익보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 임은정의 첫 번째 단독 저서인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온 10년의 기록과 다짐이 담겨 있다. 출간 이후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이 꾸준한 사람을 받고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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