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소비자단체연합(한소연)이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한소연 창립식 / 사진=금융정의연대

한소연은 전문소비자단체인 (사)금융소비자연맹, (사)소비자와함께, (사)해피맘, (사)건강소비자연대, (사)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금융정의연대,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의료소비자연대, 한국납세자연맹 등 9개 단체가 연대해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단체 협의체로서 새롭게 출범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태임 회장은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전문성 있게 선제적으로 소비자운동을 전개해 소비자주권과 소비자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장으로서 힘써 노력할 것”을 선서했다.

소비자정책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빠른 소비패턴과 더불어 소비자피해를 인지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가치소비의 새로운 시대적 요구도 등장한 상황에서 이제는 ‘소비자 중심사회’가 되어야 하며, 한국소비자연합이 민관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서면으로 밝혔다.

한소연 창립식 / 사진=금융정의연대

또한, 조태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 피해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시대적 요구에 따른 기존의 소비자 단체와 차별화 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새로운 소비자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소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태임 회장은 “소비자기본법상의 8대 권리를 바탕으로 소비자주권을 침해하는 법과 제도, 공급자 단체를 감시하며, 소비자 정책을 바꾸는 정책 제안을 비롯해 소비자주권을 이루어 낼 전문단체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전문가 소비자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소연 조태임 회장은 “한소연 창립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전환기의 중심에서 진정한 소비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비자단체 연합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고 말했다.


한소연 창립식 / 사진=금융정의연대

 한소연 창립식 / 사진=금융정의연대

한소연은 창립선언서에서 “‘집단소송제, 징벌배상제, 입증책임전환’의 소비자3법이 있어야 ‘소비자주권’이 보장되며 ‘소비자중심’의 세상이 된다”며 “사회가 급변하고 소비자문제도 복잡다기화 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때문에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별 소비자가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전문 소비자단체가 소비자편에 서서 선제적인 대응을 하거나 원인을 분석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에 금융, 의료, 납세, 건강, 환경, 식품,안전, 교육, IT 등 각계의 전문 소비자단체가 연대해 한국소비자단체연합(한소연)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국제소비자기구(CI) 부회장을 지낸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 박명희 전 소비자원 원장, 김성숙 소비자정책교육학회 회장, 권대우 한국규제법학회 회장, 조유현 한국소비자학회 차기 회장, 조갑출 전 중앙대 부총장, 조평규 중국연달그룹 부회장, 김택수 새시대 회계법인 대표, 두진문 전 웅진코웨이 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