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공수처장 후보 추천 임박! 당신이 원하는 공수처장은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인가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시민이 원하는 공수처장의 자격과 자질을 확인하는 ‘온라인 설문’을 시작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참여연대 설문조사 (http://www.peoplepower21.org/Judiciary/1741347)

설문결과는 추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훌쩍 넘었는데, 공수처는 아직도 출범조차 못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0월 30일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가까스로 구성됐다는 사실”이라고 다행으로 봤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회의원, 판사, 검사 등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게 된다.

추천위원 7명으로 구성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국회에 설치돼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선정하고, 그 중 1명을 대통령이 지명하게 된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추천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경준 변호사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이헌 변호사, 임정혁 변호사 그리고 당연직인 추미애 법무부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이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인 지난 10월 30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2차 회의는 11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공수처에서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는 만큼 공수처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권 해바라기가 아니며,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수처의 설립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수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국회에서 하는 만큼 시민들 역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되고 임명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제대로 된 공수처장이 임명될 것”이라며 “이번 설문은 시민이 원하는 공수처장의 자질을 확인하는 설문”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홈페이지 설문조사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설문기간은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이다.

설문은 공수처장이 갖춰야 할 자격과 자질과 관련해 9개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방법도 쉽다.

▲[독립성] 흔들림 없는 공수처장 : 정치적 외압에 굴하지 않는 굳건한 수사

▲[공정성] 공평무사한 공수처장 : 여야 가리지 않고, 부실・봐주기 수사 없이 공정하게 수사

▲[수사능력] 탈탈 터는 공수처장 : 법대로 엄정하게 수사

▲[도덕성] 깨끗한 공수처장 : 도덕적 흠결 없는 인물

위 4개의 질문들에 대해 중요도(1~5점)를 체크하면 된다. 그리고 ‘4개 항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을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답변항목도 마련했다.

질문은 ▲“이 외에 꼭 필요한 자질이나 자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공수처장 결격 사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지금 막 떠오르는 공수처장 적임자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항목도 눈길을 끈다.

참여연대는 ▲“마지막으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 한마디!”라는 코너도 준비했다.

설문결과는,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 범죄 척결이라는 공수처의 취지에 걸맞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촉구하는 참여연대 기자회견(11월 11일 예정)에서 발표되고, 추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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