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예비법조인인 202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전체 합격자는 2130명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법조인 선발방식이던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변시)에 합격해야 법조인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김순석)는 17일 법학전문대학원의 2020학년도 합격자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전국의 25개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원자의 학사학위과정에서의 성적,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법학적성시험ㆍLEET)의 결과, 외국어능력시험 성적,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에 대한 경력 등을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로스쿨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는 2130명으로 전년도(2136명)에 비해 6명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재학생 중 자퇴 등으로 결원한 인원(결원보충)을 포함해 선발한 결과다.

전체 합격자 중 남성은 1142명(53.62%), 여성은 988명(46.38%)이 합격했다.

연령별로는 26~28세가 763명(35.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25세 762명(35.77%), 29~31세 287명(13.47%) 순으로 나타났으며, 41세 이상도 39명 합격했다.

합격자 중 165명(7.75%)은 신체적ㆍ경제적ㆍ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됐다.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개별 로스쿨의 학칙 등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합격자 중 법학사가 317명(14.88%), 비법학사가 1813명(85.12%)이 선발됐다. 전년에 비해 법학사 비율은 3.57% 감소했다.

비법학사의 출신계열 현황을 보면 사회계열이 543명(25.49%), 상경계열이 500명(23.47%), 인문계열 379명(17.79%), 사범계열 108명(5.07%)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학계열 99명, 자연계열 69명, 의학계열 18명, 농학계열 10명, 약학계열 10명, 예체능계열 10명, 신한계열 4명 등 다양한 전공자가 합격했다.

합격한 로스쿨과 출신학교가 같은 자교출신은 476명(22.35%), 타교출신은 1654명(77.65%)이 선발됐다.

특히 일부 파악된 합격자 중에는 회계사 16명, 변리사 6명, 노무사 5명, 세무사 4명 등 전문자격 소지자도 로스쿨에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가 1146명(53.80%), 대학교 졸업예정자(2020년 2월)가 984명(46.20%) 합격했다. 대학교 졸업자 중 석사학위 소지자는 40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4명이 있었다.

한편, 2021학년도 입학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 기본 계획은 4월에 공고한다.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는 5월 26일~6월 4일까지 그리고 법학적성시험은 7월 19일 실시한다. 8월 말에는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 개최가 있을 예정이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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