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김길환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권은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했고,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국가기관들도 인권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0일 ‘2019년 인권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서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 사진=헌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 사진=헌재

유남석 헌재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소득의 양극화뿐만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 역시 전례가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적으로 취급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만다”고 말했다.

유 헌재소장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해 줌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어 내는 길은 멀고도 험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그 길의 끝에 닿을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인권의 존중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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