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민 10명 중 6명의 다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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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했다.

3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결과, 찬성 응답이 61.5%(매우 찬성 45.3%, 찬성하는 편 16.2%)로, 반대 응답 33.7%(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8.9%)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ㆍ전라(찬성 89.7% vs 반대 10.3%)와 부산ㆍ울산ㆍ경남(65.2% vs 29.9%), 서울(62.4% vs 36.3%), 경기ㆍ인천(57.9% vs 37.0%), 대전ㆍ세종ㆍ충청(52.8% vs 39.2%), 대구ㆍ경북(51.3% vs 36.3%)으로 나타났다.

또 찬성 응답 연령별로 20대(71.4% vs 23.8%)와 40대(68.7% vs 29.9%), 30대(64.2% vs 33.8%), 50대(57.1% vs 36.5%), 60대 이상(51.6% vs 40.3%)으로 집계됐다.

찬성 응답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7.2% vs 10.3%)과 중도층(58.2% vs 38.1%),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96.1% vs 3.1%)과 정의당(92.2% vs 3.7%)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27.1% vs 반대 68.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2.3% vs 68.8%)에서 대다수였다.

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10월 29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라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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