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양미형 법제처 법제심의관이 법제처의 유리천장을 깨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법제처(처장 김형연)는 사회문화법제극 법제관인 양미향(행정고시 제39회) 부이사관이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위공무원(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으로 승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양미향 법제처 법제심의관
양미향 법제처 법제심의관

양미향 법제심의관은 1997년 법제처에 발령받은 첫 여성 고시 합격자로 그동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05년 환경문화심판과장으로 승진해 법제처 1호 여성 과장을 기록한 후 꼼꼼한 일처리와 도전적인 사업추진능력을 바탕으로 경제법제국 법제관, 기획재정담당관, 대변인 등 법제처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법제처 여성 최초 서기관(2002), 과장(2005), 대변인(2013), 부이사관(2015), 고위공무원(2019)이다.

법제처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양미향 심의관의 손을 거쳐 체계화 되는 등 금융ㆍ농림ㆍ환경 분야의 법령을 두루 심사했다.

또한 법제정보과장 재직 시에는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제공하는 법령정보에 행정규칙 및 자치법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등 법령정보 제공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변인 재직 시에는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법령을 웹툰으로 제공하고, 생활법령 앱(App) 등을 기획해 딱딱하고 어려운 법령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국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제업무의 이해”라는 교재를 집필한 실력파이기도 하다.

친근한 이미지에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로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조직 내외에서의 신망도 두텁다고 법제처는 전했다.

양미향 법제심의관은 “정부정책을 담는 그릇인 법령은 국민의 행복을 담보하는 필수 수단”이라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법령을 심사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법제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미향 심의관은 중앙여고, 부산대학교 법학과, 미 인디애나대학 법학 석사(LL.M) 출신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39회 행정고시(1995), 환경문화심판팀장(2005), 경제법제국 법제관(2006), 수요자법령기획과장(2009), 법제정보과장(2010), 대변인(2013), 기획재정담당관(2015),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2017),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2018).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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