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고, 치매로 실종되는 60대 이상 노인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피해자가 60대 이상인 유기 범죄는 총 79건으로 확인됐다.

금태섭 국회의원
금태섭 국회의원

특히 2018년의 경우 과거 5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23명의 60대 이상 노인이 유기됐다.

한편 60대 이상의 치매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치매환자 실종신고도 함께 늘어났다.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2018년 68만 1590명으로 2013년 35만 5856명에 비해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만 7544명의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36명은 찾지 못했다.

올해도 7월까지 7059명의 치매환자가 실종됐다. 이 중 11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금태섭 의원은 “우리보다 20년 앞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1980년대부터 간병 관련 범죄를 사회문제로 인식했다”며 “우리도 간병과 노인 돌봄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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