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재검토 권고에도 불구하고 소위 ‘빅3’으로 알려진 삼성생명ㆍ한화생명ㆍ교보생명이 타 보험사들에 비해 오히려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좌측이 전재수 더벌어민주당 국회의원
좌측이 전재수 더벌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보험사별 암입원보험금 분쟁조정현황’에 따르면 빅3 생명보험사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권고 수용율은 삼성생명이 287건 중 2건으로 0.7%에 불과했다.

또 교보생명은 82건 중 21건으로 28%였고, 한화생명은 75건 중 33건으로 40.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전재수 의원은 “뿐만 아니라 지급의사를 회신하지 않은 비율의 경우 삼성생명 69%(287건 중 198건), 한화생명 52.4%(82건 중 43건), 교보생명 45.3%(75건 중 34건)로 분쟁조정 중인 보험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업계를 대표하는 보험사들이 정작 분쟁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며, “하루하루가 귀한 암환자분들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운데 전재수 의원
암환자 가족들과 함께 한 전재수 의원

한편, 전재수 의원은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서도 ‘입원보험금과 관련해 약관의 정의가 모호해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 보험가입자에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한 대법원 판례(2017다256828)를 근거로 약관의 원칙에 따른 보험금 일괄지급을 촉구한 바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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