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
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

[로리더] 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김성호 인사혁신처장이 공직사회의 위기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대통령이 근속승진기간 단축, 대우공무원기간 단축 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입법부ㆍ행정부ㆍ사법부를 포괄하는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전국련)는 2월 19일 용상 대통령실 앞에서 “80만 국가직공무원 요구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련(공동위원장 김태성, 임동수, 장택수) 요구사항은 “승진차별! 불공정 승진피해! 근속승진기간ㆍ대우공무원기간 단축하라”는 것이다.

전국련은 2023년 3월 15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산하의 국회, 대학, 법원, 경찰, 소방, 중앙행정기관 소속의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를 포괄하는 국가직공무원단체가 모여 결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동수 전국련 공동위원장의 투쟁발언을 시작으로, 유현준 전국공무원노조 세종소방지부 사무국장으로부터 ‘국가직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과 복소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사무처장의 현장발언이 있었다.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한 이상원 전국련 집행위원장은 “전국련은 작년 3월 결성한 이래 공무원이 되려 하지 않는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떠나가는 위기의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공직사회 위기를 파괴하고자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6월에는 7만여 명의 국가직 공무원들이 직접 작성한 서명지를 대통령실에 전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아직까지 아니한 대응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원 전국련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원 전국련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이번 주 수요일(21일) 인사혁신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다”며 “그동안 무능과 무대책, 무책임으로 일관해 오면서 공직사회를 위기에 빠뜨린 김성호 인사혁신처장은 탁상 대책이 아니라 80만 현장 공무원들의 요구를 담은 실효적인 대책을 만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그 핵심 중의 핵심은 근속승진 및 대우공무원기간 단축과 6급 승진 시 40% 제한 규정을 철폐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또한 공무원들의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윤석열 대통령도 이 문제를 직접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전국련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공무원) 110만의 염원이다. 대통령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라”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책임지고 위기 대책 마련하라”
“불통행정 행정무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약칭 전국련)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80만 국가직공무원 요구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기자회견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약칭 전국련)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80만 국가직공무원 요구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기자회견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오는 4월) 총선 계절이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금 발표에서도 나와 있다시피 공무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무려 93%가 지지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을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을 밝힌다”고 상기시켰다.

유현준 공무원노조 세종소방지부 사무국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현준 공무원노조 세종소방지부 사무국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국가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7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1만 2515명 참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근속승진기간 불만족이 92%가 답했고, 근속승진기간이 단축 된다면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정치인이 있다면 93%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
전국련 이상원 집행위원장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김성호 인사혁신처장이 공직사회 위기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오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어떤 내용을 만들었느냐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일선 공무원들의 요구가 결여된 내용으로 업무보고를 한다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120만 공무원을 위해서라도 그 자리에서 내려 와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원공무원인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현재 필요한 정책은 현장에 80만 국가직 공무원들의 분노를 담아서 여기 계신 분들이 힘차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리의 속마음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다음과 같이 구호를 외쳤다.

“(공무원) 110만의 염원이다. 대통령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라”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책임지고 위기 대책 마련하라”
“불통행정 행정무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이상원 집행위원장은 “저는 오늘 내리는 비가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대책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120만 공무원과 400만 공무원 가족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윤석열 장부는 이 눈물이 분노가 되어 자신들에게 화살로 돌아오지 않도록 부디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련 김태성 공동위원장과 법원본부 복소연 사무처장
전국련 김태성 공동위원장과 법원본부 복소연 사무처장
우측 이성민 법원본부장
우측 이성민 법원본부장

한편, 기자회견 자리에는 법원공무원을 대표해 법원본부 이상민 본부장과 복소연 사무처장 등 집행부가 참석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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