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 ‘함께’(센터장 전정환 변호사)는 9월 19일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센터와 함께 관악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시 청소년 알바 상담소’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 회장 김정욱)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변시)에 합격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청년 법조인단체다. 회원은 약 3000명의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는 한공센이라 부른다.

청소년들에게 상담해 주는 한법협 공익인권센터 함께 변호사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시민단체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 상담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는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삼모스포렉스 앞)>에서 진행된 ‘관악구 청소년 별빛 축제’에 상담 부스를 여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아르바이트 법률과 노동 분야 전 부분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대영 변호사(한공센 함께 부센터장)는 “현재 온라인 카톡 플러스친구나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팟캐스트도 업로드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실질적인 상담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아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 알바 상담소’에는 아르바이트와 노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서유진 변호사(한공센 공익위원)와 김태환 변호사(한공센 공익위원)가 참가해 5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서유진 변호사는 “지난 8월부터 매달 아르바이트 노동과 관련해 계속 공익업무를 해왔지만, 청소년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소년의 경우에도 엄연히 노동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노동법에 근거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환 변호사도 “이번 행사는 관악구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돼 상담하는 청소년들도 편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 알바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청소년 행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아르바이트 상담이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공센 함께 센터(센터장 전정환 변호사)는 지난 8월과 9월 초에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 문제 세미나 등을 개최한 데 이어, 온ㆍ오프라인으로 청소년 대상 아르바이트 공익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법률 상담은 ‘유상’이며 지식노동에도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평소 강조하는 전정환 센터장은 “다만 청소년의 경우 법률 상담의 영역에서 소외돼 있는 일종의 ‘법률 구조 대상’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소년들이 소외계층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톡 플러스친구는 “함께, 아르바이트 노동센터”, 페이스북은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로 상담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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