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기자회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기자회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리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반영구화장ㆍ타투 관련 산업 종사자 6개 단체장 일동은 10일 “‘반영구화장 및 타투업’의 조속한 합법화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조명희 국회의원과 이들 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1600만 명의 소비자가 염원하고 100만 명이 종사해온 반영구화장 타투 산업! 법률 통과로 합법화 추진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명희 국회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반영구화장ㆍ타투 업계의 현실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리고, 조속한 합법화를 환경부 복지부ㆍ식약처ㆍ국회에 촉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반영구화장사주앙회 윤일향 회장(가운데), 국민의힘 조명희 원내부대표(왼쪽)
한국반영구화장사주앙회 윤일향 회장(가운데), 국민의힘 조명희 원내부대표(왼쪽)

대표로 나선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 윤일향 회장은 “반영구화장과 타투 미용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는 1600만 명에 이르고, 업계 종사자는 100만 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나 종사자 모두 제도적으로는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일향 회장은 “반영구화장과 타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뷰티’ 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는 이미 우리 타투이스트가 각광받고 있어 예술적 재능이 우수하고 열정이 가득한 국내 타투이스트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윤일향 회장은 “또한 국내에서는 불법 상태를 방치해 매년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반영구화장-타투 합법화로 창출되는 청년 일자리는 ‘블루오션’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반영구화장-타투 합법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반영구화장사주앙회 윤일향 회장(오른쪽), 국민의힘 조명희 원내부대표(왼쪽)
한국반영구화장사주앙회 윤일향 회장(오른쪽), 국민의힘 조명희 원내부대표(왼쪽)

윤일향 회장은 “의료계의 엄격한 검증과 통제 아래 염료ㆍ니들(바늘)과 관련된 부작용을 방지하고, 보건당국이 법적 기준을 세워 시술 방식과 도구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며 “반영구화장 분야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전문기관을 설립해 국가자격 등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격요건을 관리하고, 위생과 보수 교육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일향 회장은 “그 첫발은 바로 법제화의 시작”이라며 “조명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반영구화장ㆍ타투에 관한 법률안’을 필두로 총 11건의 문신사 관련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또는 6개월의 법 시행 유예기간을 고려하면, 이제 8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제21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합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일향 회장은 “반영구화장ㆍ타투 관련 법안에 관하여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환경부ㆍ복지부ㆍ식약처ㆍ국회는 각성하고, 합법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한 단체들은 “오늘, 우리는 ‘반영구화장 및 타투업’의 조속한 합법화를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을 환경부ㆍ복지부ㆍ식약처ㆍ국회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며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하나, 국민 1,600 만이 경험한 반영구화장 · 타투, 합법화가 시급하다!
하나, ‘K-뷰티’ 선도하는 반영구화장ㆍ타투, 양성화가 해답이다!
하나, 환경부ㆍ복지부ㆍ식약처ㆍ국회 늦장 대응 그만하고, 합법화에 적극 나서라!
하나, 반영구화장ㆍ타투 전문기관 설립하여, 국민 안전체제 마련하라!

한편 이 자리에는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 윤일향 회장, ㈔뷰티소상공인협회 팽동환 회장, ㈔국제전문예술가연합회 박미애 이사장, 한국미용에술전문가협회 장귀분 회장,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황종열 회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 김정윤 대구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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