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위니아전자노동조합 강용석 위원장은 25일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해결을 위해서 박영우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진심으로 호소하고 간청한다”며 “박영우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이은주 국회의원 블로그)
(사진= 이은주 국회의원 블로그)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금속노련, 위니아전자노조, 위니아딤채노조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553억 해결 및 박영우 회장 증인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위니아전자노조 강용석 위원장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악의적인 임금 체불을 규탄한다. 박영우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위니아전자노조 강용석 위원장(가운데, 사진=이은주 국회의원 블로그)
위니아전자노조 강용석 위원장(가운데, 사진=이은주 국회의원 블로그)

노조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전자제품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 그리고 위니아의 재직자와 퇴직자는 확인된 것만 553억 원의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며 “급여생활자는 한두 달만 급여가 체불돼도 생활이 안 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급여생활자인 저희 재직자와 퇴직자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거의 아무 수입 없이 생활했다”며 “상상이 되십니까? 저희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실상 경제적으로 죽음과도 같은 참혹한 세월을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다”며 “저희가 1년 동안 임금체불 해결 투쟁을 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것은 임금체불은 직접 당하지 않고서는 그 고통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정말 악질적인 범죄라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당사자는 정신이 황폐해집니다. 그리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고, 함께 고통받게 한다”며 “종국에는 가정을 파탄내고 가족을 해체시키는, 말 그대로 생지옥의 가정 파괴범과도 같은 정말 최악의 악질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작년부터 저희들은 이 지긋지긋한 임금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사 간의 협의를 수도 없이 많이 해왔고, 회사로부터 지급 약속도 받았다”며 “그러나 번번이 그 약속을 어기고 아직까지 급여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저희는 살기 위해서 항의 집회도 수없이 했고, 언론에도 알렸다”며 “하지만 회사는 아직까지도 무책임하게 묵묵부답으로 있어,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분개했다.

노조는 “결국, 저희는 국가기관인 고용노동부의 진정ㆍ고소ㆍ고발을 200건이 넘게 진행해 왔다”며 “9월 20일 위니아전자 박현철 대표이사가 구속됐고, 실소유주이며 실권자인 그룹의 박영우 회장의 수사 개시도 함께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월급쟁이 사장인 아무 실권 없는 박현철 대표이사가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저희들의 임금 체불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지금도 대유위니아그룹 전체에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박영우 회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영우) 회장의 계열사 밀어주기, 회사 쪼개기 분사, 무리한 해외 공장으로 인해 제품 및 설비의 이전 그리고 대우 브랜드 포기 등 잘못된 경영 판단과 의사 결정으로 말미암아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그리고 위니아는 연쇄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다”며 “또한, 전자제품 계열사가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이상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7개월 동안 성남 21층 신사옥 완공했다. 미국 뉴저지 빌딩 구매했다.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서 계약금을 납입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건실한 신기인터모빌을 인수했다”며 “단 7개월 동안 정말 많은 투자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노조는 “그리고 곧바로 저희 임금 체불 시작됐다”며 “박영우 회장은 몽베르 골프장, 빌딩, 건실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보유한 재벌이다. 회장의 연봉은 2022년 기준 77억이다. 우리나라 기업 오너 중 재계 3위”라고 전했다.

노조는 “하지만 미등기이사로 빠져 있어,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월급쟁이 등기이사를 전면에 세워두고 바람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모든 의사결정을 뒤에서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박영우 회장이 실제 경영을 했다. 임금 지급을 못하는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박영우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래서 박영우 회장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아무 실권 없는 이름뿐인 대표이사가 아니라 실소유주가 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법과 제도가 있었으면 저희들 임금 체불 지금 해결됐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회장의 결정 없이는 저희들의 생명줄인 임금 체불을 받을 수가 없는 정말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려 있다”라고 답답해했다.

노조는 “그래서 이번 국정감사에 꼭 반드시 박용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사태를 이렇게 만든 박영우 회장에게 임금체불에 대한 사과를 들어야 하고, 해결책을 제시받고 하루속히 임금체불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가위를 앞두고 있는데 가족, 친지들 마주할 자신이 없다”며 “이번 추석은 고향길을 포기했다. 고향에 갈 버스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박영우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진심으로 호소하고 간청한다”며 “박영우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끝으로 “박영우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반드시 채택할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국회에 호소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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