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 사진=의원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 사진=의원실

[로리더]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주장에 대해 “이는 (한동훈 장관이) 셀럽을 넘어 히어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시ㆍ광양시ㆍ곡성군ㆍ구례군 갑 당협위원장에게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넘어서야한다고 주장했다.

2024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계 등판을 주문했다.

우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 결정 이후, 민주당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론’에 대해 “탄핵은 너무 심한 이야기”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최초로 징계를 하지 않았냐? 오히려 이 일이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적인 히어로로 부상시켰는데, 한동훈 장관을 탄핵까지 추진할 경우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도 탄핵파와 사태파 또는 사과파 이렇게 여러 가지 계열로 나눠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이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에 사과 안할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과론을 일축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한동훈 장관의 정치권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새 인물론이야 선거 때마다 있는 것 아니냐? 한동훈 장관의 경우 스스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개인적 바람을 들어 정치권 등판을 역설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1973년생 한동훈 장관은 X세대의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 당의 승리와 무관하게) 한동훈 장관이 기존 586, 소위 운동권 세력을 물리치고 기존 영ㆍ호남이라고 하는 지역 갈등을 전부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출신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정 지역에 구애받지 않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친윤계와 척을 두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직을 경쟁했던 천하람ㆍ허은아ㆍ김용태ㆍ이기인(천아용인) 등용론에 대해선 “불가능한 건 없다”라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공격과 선을 넘은 비난 이런 것들은 안 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된다”라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수영 연구원장은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넘을 수 있는 기회”라며 “경선 과정에선 4명이 팀이 돼 이준석 지도하에 움직였다면, 이제는 이준석을 넘어 당의 성공을 위해서 나는 기여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하면 이준석을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1대 초선 국회의원으로 부산 남구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주요 인물로 평가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고등학교ㆍ대학교 직계 후배이기도 하다. 그간 당 중진이 주로 맡아왔던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되면서 당의 전략을 짜고 향후 총선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로리더 강지용 기자 oudaya@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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