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조협회(회장 대법원장)는 27일 제20회 법조봉사대상 수상자로 김원일 대구지방법원 보안관리대원, 최은경 부산구치소 교감, 봉사단체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광주가정법원), 사단법인 장애인법연구회(대표 김성택 변호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제20회를 맞이한 법조봉사대상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법조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법조계에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법조협회가 2002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뜻 깊은 상이다.

1949년 설립한 법조협회는 판사, 검사, 변호사, 법무사, 법원ㆍ법무부ㆍ검찰청 및 소속기관 5급 이상 공무원이 회원이며, 총 회원은 3만 5000여명에 정도다.

법조협회 회장은 대법원장이 맡고, 부회장은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대법관),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대한법무사협회장이다.

올해 법조봉사대상 수상하는 개인 2명과 봉사단체 2팀은 오랫동안 묵묵히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법조계 종사자들로, 법조봉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봉사상 수상자인 김원일(29) 대구지방법원 보안관리대원은 고교생이던 2010년부터 대구 소재 (사)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트라이애슬론연맹,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성남지역아동센터 등 여러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2017년 법원의 보안관리대원으로 임용된 이후에도 (사)대구여성장애인연대,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본리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했고, 2021년부터는 헌혈봉사에도 참여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최은경(52) 부산구치소 교감(상주교도소 파견)은 2014년부터 불우이웃 반찬배달봉사, 주거환경개선, 연탄배달봉사를 했으며, 장학금전달, 농촌일손돕기 봉사, 쓰레기 줍기 등 환경미화봉사, 청각장애인봉사 등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상주교도소 달팽이봉사단, 크리스토퍼봉사단, 어울림상주봉사단, 상주시 한마음상주사랑장학회, 상주시 수어통역센터 손말모임 소속으로 노력봉사 위주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했으며, 상주시 여성협의회 봉사단 고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명예단장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봉사상 수상단체인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는 2015년 결성된 광주가정법원 내 봉사단체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매년 대한사회복지회, 전남 및 광주 아동보호전문기관, 대전 효광원, 고창 희망샘학교, 광주 소년원, 대광여자청소년 쉼터, 기타 가정폭력 관련 쉼터 등을 방문해 392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봉사상 수상단체인 사단법인 ‘장애인법연구회’(대표 임성택 변호사)는 2010년 장애인법을 연구하는 작은 모임에서 출발해 2017년 공익사단법인으로 발족됐다. 이후 장애인법 연구, 법률가 및 전문가 교육, 장애인 권리옹호, 차별금지 등을 위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증진과 장애인법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장애와 법률을 주제로 세미나를 총 90회 개최했으며, 2010년부터 고용/시설 접근권/이동권/문화생활에서의 차별구제 및 선거권 등 다양한 이슈의 장애인 인권옹호를 위한 공익소송을 지원했다.

시상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전파 확대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시상식(장소 대법원, 시상 대법원장) 방식을 변경해, 수상자 소속기관의 장이 소속기관에서 수상자에게 직접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법원 황영수 법원장, 상주교도소 안영삼 소장, 광주가정법원 김귀옥 법원장, 대한변호사협회 이종엽 협회장이 각각 소속기관의 수상자에게 전수했다. 이종엽 대한변협회장은 장애인법연구회 대표인 임성택 변호사에게 시상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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