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분양 안내 갈무리

[로리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내 집 마련을 향한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분양 열기도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 시장의 호황에 따라 건설사들의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분양 광고를 무작정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꼼꼼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산25번지 일원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은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등 총 373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이다.

그러나 인근에 단지보다 더 큰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 이미 해당 문제에 대해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힐스테이 몬테로이 3단지 끝에서 약 500m에 한남공원묘원·광주공원묘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고층에서는 공동묘지를 볼 수 있는 구조다.

공동묘지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중간에는 공장 등이 밀집해 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분양 관계자는 <로리더>와 전화통화에서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에게 (공동묘지에 대해) 안내를 해드리고, 모집공고 상에 관련 사항을 기재할 예정이다”며 “계약자들에게도 고지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통 환경은 어떨까.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고 경강선·신분당선 판교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용인시를 지나는 안성~구리 구간이 2022년 말 개통되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에서 경강선 경기광주역까지 직선거리로 6㎞ 정도로 버스를 타면 30분 가량 걸린다. 또 오포·모현IC(예정)까지의 직선거리도 4㎞ 정도나 된다.

교육여건의 경우 가장 가까운 왕산초등학교는 직선거리로 1.1km, 용인 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도 직선거리로 1.5km나 된다. 또 가장 가까운 중학교인 모현중학교는 직선거리로 2.1km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 통학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산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 교통, 교육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주변 시세와 비교해 청약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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