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로리더]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사에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7일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22대 총선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사장, 김영식 제조ㆍ기술담당,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상근부회장 등 기업과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경기 남ㆍ동부(수원ㆍ용인ㆍ이천ㆍ평택ㆍ안성ㆍ화성ㆍ성남ㆍ오산)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겠다”며 “종합 반도체 생태계 허브 구축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지원을 강화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PIM(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가 융합된 패키지) 등 최첨단 메모리로 AI 주도의 반도체 초격차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또 민주당은 “2024년까지인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기한을 추가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R&D 장비 및 중고장비 투자에 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등 지속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민주당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으로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며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수출ㆍ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SK 최태원 회장(사진=SK)
SK 최태원 회장(사진=SK)

지난 2023년 9월 15일, SK 최태원 회장은 용인시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방문해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는 2020년 한국 최초로 7개 계열사를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해 순 배출량 0이 되게 하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날 이재명 당대표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RE100”이라며 “민주당도 재생에너지 생산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U형 재생에너지 벨트(인천 앞바다, 서남해, 경북 동해안을 잇는 해상풍력 벨트와 경기도, 남해안, 영남내륙을 잇는 태양광 벨트) 조성으로 RE100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인프라(전력, 용수 등) 설치에 대한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팹리스 육성 등 R&D 지원 확대로 시스템반도체 인프라 확충 ▲첨단패키징 및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 조성 지원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 예타 신속 통과 ▲지역 테스트베드 연계 강화 및 산업계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반도체 역량 제고를 통해 종합 반도체 생태계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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