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최근 거버넌스의 문제점을 노출한 카카오에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거버넌스 개선과제로,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해임을 제안했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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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는 최근 심각한 거버넌스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카카오는 작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질타를 받았고,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경제개혁연대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으며, 최근 3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서 2021년 말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대량매각 사태로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는 최근 경영쇄신을 위한 CA협의체 개편과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전에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러면서 “이에 카카오에 모자회사의 동시 상장(이중상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관계 충돌 문제의 해소,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해임, 주요 임원에 대한 주식 소유 요건 및 처분제한 설정 등 주식보상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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