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 박재형 위원장과 사측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인사팀장이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있다. / 사진=삼성생명서비스노조
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 박재형 위원장과 사측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인사팀장이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있다. / 사진=삼성생명서비스노조

[로리더]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주)이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보험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은 지난 2011년 삼성생명의 보험금 접수 / 심사 / 현장조사 / 콜센터 운영 등 보험금 접수부터 지급까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사부문, 플라자부문, 상담부분을 통합하며 설립됐다.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의 노동자들이 모인 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재형)은 2022년 10월 27일 설립됐다. 이후 삼성생명서비스노조는 선결요구안을 제기했는데 사측의 입장 번복으로 작년 12월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시도했으나 회사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에 삼성생명서비스노조는 2023년 1월 노동조합 활동 보장에 비협조적인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사측과 기본합의를 통해 노조활동 보장 및 단체교섭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과 노동조합(삼성생명서비스노조)은 특히 지난 12월 1일 단체협약 총 61개 항목에 합의했고, 12월 6일에는 노조사무실 제공과 근로시간면제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 조인식을 시행했다.

좌측은 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 집행부와 우측은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협상 대표단.
좌측은 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 집행부와 우측은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협상 대표단.

삼성생명서비스노동조합 박재형 위원장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 철회’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부딪혀 왔고, 앞으로 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금 교섭을 철저히 준비해 조합원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서비스노조는 삼성그룹노조연대(의장 오상훈)와 발맞추어 2024년도 임금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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