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최초로 공동파업 돌입한다.

현대트랜시스ㆍ현대로템ㆍ현대엠시트ㆍ현대비앤지스틸 대표자 일동은 23일 “현대차그룹 6지회는 2023년 단체교섭 마무리를 위해 공동파업을 결의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고 “10월 24일(화) 주야 각 2시간, 10월 26일(목) 주야 각 4시간” 공동파업 돌입 소식을 전했다.

양재동 현대차그룹 / 사진=홈페이지
양재동 현대차그룹 / 사진=홈페이지

이들은 “현대차지부에 이어 기아차지부가 2023년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아직 현대제철 등 대부분의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교섭 중에 있다”며 “특히 2022년과 2023년에 현대차그룹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지급된 격려금과 성과급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성실한 교섭 촉구와 2023년 단체교섭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서 현대차그룹 현대트랜시스ㆍ현대로템ㆍ현대엠시트ㆍ현대비앤지스틸 6개 지회는 10월 24일(화) 주야 각 2시간, 10월 26일(목) 주야 각 4시간 공동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사관계 파국은 현대차그룹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양재동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 양재동은 오래전부터 계열사를 서열화해서 임금과 복지제도를 차별해 왔다”며 “2022년과 2023년에는 서열화된 임금에 계열사의 영업이익을 추가해서 일방적으로 격려금과 성과금을 결정해 차등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 납품 사슬 속의 계열사 영업이익은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의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성과금 지급의 기준이 될 수 없다”며 “3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도, 완성차 직서열로 핵심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도,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했음에도, 현대차그룹의 소위 ‘양재동 가이드라인’은 계열사 노동자들의 차별을 당연시하고 더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러한 그룹사 서열화와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열사 6개 지회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계열사 공동파업을 진행한다”며 “노사관계 파국의 책임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양재동에 책임이 있다. 현대차그룹 본사가 있는 양재동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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