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인터넷 은행들이 이자수익으로만 ‘1조원’을 벌어들여 ‘이자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인터넷 은행 3사 이자 수익은 ‘1조 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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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카카오뱅크가 529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 2438억원, 케이뱅크(K뱅크) 2097억원 순이다.

K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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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이자 수익은 케이뱅큰는 11배(187억→2097억), 카카오뱅크는 3배(1829억→5297억)로 폭등했다.

토스뱅크 홈페이지
토스뱅크 홈페이지

특히 2021년 하반기 출범한 토스뱅크는 2년 만에 2438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둬들여, 토스뱅크가 강조하는 ‘포용금융’과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의원실은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3고(高)’가 이어지는 경제불황 속에 인터넷 은행이 ‘자기 실속 챙기기’, ‘이자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금융위원회에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은행이 이자 이익을 얻는 데 혈안이며, 이를 국정감사 기간 동안 꼬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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