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6일 2023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ㆍ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이며, 전년 동기 대비 11명 증가했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명 증가했다.

한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각 2명씩, 그 외 9개(롯데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7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 건설업체 2곳의 신축 공사장에서 각각 ‘떨어짐’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한화도 하도급 건설업체 2곳의 공사현장에서 각각 ‘물체에 맞음’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8위인 롯데건설과 15위인 금호건설도 각각 ‘떨어짐’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했다.

2023년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명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명 증가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ㆍ허가 기관은 경기도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3년 2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조치를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은 아울러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