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민국 생명보험 MS 1위 보험사인 상성생명에 FC노동조합(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삼성생명의 현황을 보면 1957년 동방생명으로 출발해 1963년 삼성그룹에 편입됐고, 1989년 삼성생명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삼성생명노동조합(공동위원장 이학섭ㆍ이미정)은 2020년 조합원 가입대상을 정규직으로 한정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된 노동조합이다.

노조 설립 이후 전국에 산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확대해 9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했고, 2023년 6월 노조사무실도 대구에서 서울로 옮겨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노동조합은 삼성생명의 정규직뿐만 아니라, 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FC)까지 포함한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FC지부를 설립했고, 7월 27일부터 조합원 모집절차에 돌입했다.

7월 28일 현재까지 이틀간 수백 명의 보험설계사(FC)들이 노동조합 가입을 신청했고,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 FC(보험설계사)는 2만 3000여명이며, 그중 50%인 1만 2000여명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그룹 내 보험업종 관계사인 삼성화재에는 이미 2021년 3월, 삼성화재노동조합(2020년 2월 정규직 설립) 내부에 보험설계사지부가 설립됐으며, 보험설계사 4,5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 중으로, 현재 회사와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생명노동조합이 유사한 전철을 밟아서, 보험설계사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해 스타트라인을 출발했다.

삼성그룹 노동조합이 한데 모여 만든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들이 삼성화재의 위험설계사(RC)들과 함께 노조를 통해 노동3권을 스스로 지키고, 근로조건을 유지ㆍ개선해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며 지지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삼성디스플레이노조ㆍ삼성SDI울산노조ㆍ삼성생명노조ㆍ삼성생명서비스노조ㆍ삼성화재노조ㆍ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ㆍ삼성웰스토리노조ㆍ삼성에스원참여노조ㆍ삼성엔지니어링노조ㆍ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ㆍ전국삼성전자서비스노조 등이 포함된 단체다.

삼성그룹노조연대는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정규직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보험설계사 노동조합이 설립됐으며, 그 동안 회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개정 및 위탁/근로조건 악화를 넉 놓고 볼 수밖에 없었던 2만 3천 보험설계사들이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보장받게 되었고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그룹노조연대는 끝으로 “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들의 권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노동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 갈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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