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오는 8월 26일 시행하기로 계획했던 ‘전국 법학 경시대회’와 관련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 이를 충분히 종합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대한변협은 “전국 법학 경시대회는 당초 법학에 대한 국민의 흥미와 관심 제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의 로펌(법무법인) 취업 기회 확대 등의 취지로 기획됐으나, 이러한 기획 의도가 회원분들께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다소간의 혼란을 초래했고, 경시대회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등 소통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변협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은 오로지 법률 지식만 묻는 경시대회라는 형식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철회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다만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학 경시대회는 보류하되,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법적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법학 적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연구하고, 공청회 등의 절차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대회 시행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앞으로도 법학교육 및 법조인의 선발, 양성의 전 과정에서 노정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의 취업 문호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의 제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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