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4월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이호진 전 회장 배임 혐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경제민주화시민연대 등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단은 서울중앙지검에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배임 혐의 고발장 접수’와 동시에 검찰의 신속한 수사진행을 촉구했다.

태광그룹 전 이호진 회장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서울중앙지검) / 자료제공 :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 전 이호진 회장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서울중앙지검) / 자료제공 : 금융정의연대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이형철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대표,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노동시민사회계는 “태광그룹은 2015년경부터 경영기획실을 통하여 전체 계열사의 하청ㆍ협력사에 거래계약 조건으로 이호진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휘슬링락CC 골프장의 회원권 매입을 강요했다”며 “현재까지 담합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총수 개인의 사익편취를 위해 기업의 전 계열사를 동원한 배임 행위이자 다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이중계약과 담합에 연루된 중대한 불법 계약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6년 당시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의 소유주로서 산하 기업인 ㈜휘슬링락CC를 개인 소유하고 있었다”며 “2016년 6월, 태광그룹 주요 계열사 9개는 당시 경영기획실 주도로 전 계열사 협력업체에 1개 계좌당 13억원에 달하는 골프장 회원권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수락한 협력 업체에게는 장기 계약과 독점 공급 등 이익을 제공 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전 이호진 회장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서울중앙지검) / 자료제공 : 금융정의연대
태광그룹 전 이호진 회장 배임혐의 고발장 접수(서울중앙지검) / 자료제공 : 금융정의연대

또한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입회금명세서 총괄’에 휘슬링락CC 계좌 총액 약 2100억여원 중 배임 혐의 금액이 총 1011억원”이라고 전하며 “배임에 가담한 이호진 전 회장과 전 경영기획실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 총액은 3000억 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이진호 기자 chop87@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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