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오는 9일(월) 오후 6시 서울 엘타워에서 ‘제33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개최하고, 여성ㆍ아동인권상, 감사패, 공로상을 수여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 설립된 이래 성폭력ㆍ가정폭력ㆍ스토킹 피해를 입은 여성과 학대받는 아동들을 위한 법률지원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

얼마 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수상이 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2022년 주요활동 보고와 2023년 사업계획 “‘천천히 갑시다’ : 동행과 열정, 그리고 도전을 위하여”라는 기치 아래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여성ㆍ아동과 늘 함께 하고, 1만여명에 이르는 여성변호사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정기총회 및 신년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면으로, 서영교 국회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한다.

이 자리에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기우종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각 기관장이 참석한다.

그리고 여성ㆍ아동인권상과 감사패, 공로상이 수여된다.

여성ㆍ아동인권상은 여성ㆍ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여성ㆍ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신장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16개월 입양아 아동학대 사망 사건(정인이 사건)의 수사와 공판을 맡아 해외 논문, 다수 전문가의 증언 등 각종 증거들을 통해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되도록 함으로써 아동학대에 관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데 기여한 공봉숙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김정화 검사(서울중앙지검 부부장)가 선정됐다.

또 여성청소년 수사분야에서 13년간 근무하면서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성폭행 사건’, ‘주재 총영사의 직원 성추행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난이도 높은 사건들에 대해서 직접 수사하며 수사의 완결성을 높이고 2차 피해의 방지를 위한 세심한 수사기법으로 피해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성폭력 대응 기조 확립에 기여한 박신정 경감(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장)이 선정됐다.

감사패는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후배 변호사들을 격려함은 물론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여성과 아동의 안전과 권리보호를 위한 입법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은 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과 전주혜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기본적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의 실현, 양성평등을 기초로 한 여성 정책 및 제도의 개발과 건의 등을 통해 여성변호사회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올해 공로상은 여성가족부 연구용역팀: 허윤정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 문혜정 변호사(사법연수원 43기), 최사라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최진원 변호사(사법연수원 44기), 민고은 변호사(변호사시험 8회)이 선정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보호와 여성변호사의 능력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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