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삼성SDI 청주사업장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를 반대한다며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삼성SDI 청주지회는 10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금속노조 삼성SDI 청주지회 설립 보고 및 매각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1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난 9월 10일 삼성SDI는 편광필름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며 “금속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위반한 일방적인 매각 발표였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24년 5월 31일 금속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금속노조는 “이에 분노한 삼성SDI 청주사업장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해 삼성SDI 청주지회를 설립했다”며 “지회의 설립을 알리고, 매각 대응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10월 2일11시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 제38조는 회사 양도 시 사전에 조합에게 이를 설명하도록 규정했다”며 “또 제160조는 여건의 변화가 있거나 협약을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노사 쌍방의 동의로 재교섭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면서 “금속노조는 이에 근거해 9월 30일 공문을 통해 회사에 매각(양도) 관련 특별교섭을 실시하자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노동자들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매각을 반대한다”며 “단체협약에 따라 매각 관련 특별교섭을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속노조는 삼성SDI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수십년 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노동자들의 분노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며 언론의 취재를 요청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