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성재)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영훈)는 25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위원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조 분야 주요 기관장과 법조 관계자, 그리고 법의 날 정부포상 수상자 및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법의 날’은 법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국민의 준법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서,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
[로리더] 연애를 빙자한 사기인 ‘로맨스스캠’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 범죄조직이 알려준 계좌로 송금하는 전달책 역할을 한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부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국제사기 범죄조직원들은 가나 등 아프리카 서남부지역에서 SNS를 이용해 허위 계정을 만든 후 불특정 다수인에게 친구 요청을 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이를 승낙한 피해자들과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 퇴역군인 등을 사칭하며 온라인상 애인관계 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그런 다음 “퇴직하고 한국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한국으로 금을 보내려고 하는데, 배송비가
[로리더] 상습적인 학칙 위반에 따른 벌점 누적으로 학교장이 문제의 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에 대해 법원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을 정도로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퇴학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군은 경북지역의 모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그런데 A군은 흡연, 상습 미인정 지각, 정당한 교사 지시 불이행 등으로 벌점 과다(66점)로 2023년 2차 학생선도위원회 선도대상학생에 선정됐다.학생선도위원회는 2023년 4월 벌점과다 및 징계누적을 이유로 A군
[로리더] 친구와 여행을 가서 렌터카를 빌리면서 보험적용을 받는 운전자로 자신만 계약했는데, 보험처리가 안 되는 친구에게 운전대를 맡겼다가 전복사고가 발생해 크게 다친 사건에서, 법원은 운전자(친구)에게 손해배상책임 85%를, 친구에게 운전대를 맡긴 계약자에게 15%의 책임을 인정했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20대)는 친구 B씨 등과 2022년 2월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렌터카로 경차를 빌렸다. 그런데 B씨가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설치된 화단의 경계석을 차량 앞바퀴 부분으로 들이받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로리더] 본지는 제22대 총선 전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여러 언론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던 조수진 변호사를 만나 1시간 30분 정도의 인터뷰를 가졌다.조수진 변호사는 할 얘기가 매우 많아 보였다. 그는 ‘정치 초보’로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조수진 변호사가 출마 선언을 하며 언급했듯, 그는 “야권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이명박 정부 때 국회에서 보좌관 생활을 3년 동안 했었는데, 당시 보수 여당이 다수당까지 차지하면서 엄청난 규제를
Q. 언론의 허위보도와 오보로 인한 피해 상황은?조수진 변호사 = (후보 사퇴해) 총선 무대에서 내려와서 사인이 됐는데, 총선이 지나고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가해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해명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선거 후보에서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이기거나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속해서 저를 언급한 기사가 났기 때문이에요.이제는 저에게 소통 창구가 없으니 누구도 제 말을 취재하실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온갖 전국에 있는 변호사 후보들의 변론을 뒤져서 ‘무슨 지역구 후보는 성범죄 변론을
Q. 사건을 전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조수진 변호사 = 강북을 경선 도전을 발표한 다음 날(3월 18일) 프레시안에서 제 블로그 글을 잘못 읽은 것을 기사로 냈습니다.제가 대행사를 써서 블로그 홍보와 운영을 시켰는데, 제가 쓴 글은 아니고 여러 가지 형사 재판에 대한 글 중 딱 4개가 성범죄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그 4개가 전부 다 국민참여재판할 때에 성범죄에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왜냐하면, 제가 국민참여재판에 관해서 교과서를 쓴 사람이기 때문에 그 홍보사에서 그 책을 챕터별로 나눠서 그 블로그에 싣는 작업을
다음은 조수진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Q. “태권도 관장 성범죄 사건”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2차 가해 변론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게 된 전후 사정을 설명해주세요.조수진 변호사 = 일요일(3월 17일) 아침에 제가 ‘경선에 도전합니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올리고 그다음에 2인 경선이 결정되자마자 그날 저녁에 조선일보에서 ‘성범죄 변론을 많이 했다’고 기사가 나왔어요. 그다음 날 아침에 프레시안에서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적혀 있다는 오보를 내고, 같은 날 오후에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녹색정의당이 얘기하고, 그다음부터 온
[로리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목적으로 사무실에서 상사가 욕설하는 대화를 녹음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공개된 대화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모 공공기관의 홍보팀장 A씨(30대)는 평소 실장이 사무실에서 잦은 욕설을 사용해 고충을 겪는다는 이유로, 실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할 때 사용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장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기로 마음먹었다.A씨는 2021년 12월 21일 사무실에서 실장이 직원 2명(D, E)에게 ‘신입
[로리더] 과속 운전 중 신호위반 오토바이 운전자를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법원은 피해자의 과실, 종합보험 가입, 유족과 별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30대)는 2023년 1월 9일 오후 3시경 승용차를 운전해 대구의 한 도로를 운행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진행한 B씨(60대)의 오토바이 우측 부분을 들이받았다.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사고가 난 곳은 제한속도가 50km/h 지점이었는데, A씨는
[로리더] 보습학원이 주최한 여름 캠프의 숙소인 펜션 수영장에서 고등학생이 금지된 ‘다이빙’을 하다가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지마비 등 중상을 입은 사건에서 법원은 학원운영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고3이던 2019년 8월 B씨가 운영하던 보습학원이 주최하는 여름 캠프(1박 2일)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숙소인 C씨가 운영하는 펜션의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다.A씨는 수영장에서 다이빙으로 입수하다 머리가 수영장 바닥에 부딪혀 경추 골절, 사지마비 등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 직
[로리더] 전세를 준 아파트에 자신이 실거주하겠다며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한 후 임대보증금(전세금)을 올려 제3자와 임대차계약을 작성한 임대인에 대해 법원은 갱신 거절로 인한 손해를 임차인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수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 B씨로부터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를 임대차 보증금 4억 1000만원(임대기간 2021년 3월까지)에 임차하고 부동산을 임대받아 거주했다.그런데 B씨는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에 A씨에게 내용증명우편을 보내어 자신이 아파트에 실거주할 예정이니 임대차계약을 갱신
[로리더]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석상에서 김용원 위원이 4일 “개전의 가능성이 없으면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수자인권위원회, 군인권센터,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34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경로이탈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5일 성명을 통해 “원칙도 논리도 없는 김용원, 이충상. 인권의식 없는 인권위원은 필요없다”고 밝혔다.“개전의 가능성이 없으면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김용원 인권위원의 발언에 대해
[로리더] 폭설로 임차인 비닐하우스가 붕괴된 사건에서 임대인이 임차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어떻게 손해액을 산정했을까.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 B씨에게 전북 순창군에 지상 비닐하우스 3개동을 연차임 350만원, 임대차기간 2025년 12월까지로 정해 임대했다.그런데 2022년 12월 23일 순창군 일대에 폭설이 내렸고, 비닐하우스에 눈이 흘러내리지 않고 쌓이게 됐으며, 그 하중으로 비닐하우스가 붕괴했다.이에 A씨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비닐하우스의 원
[로리더] 재림교 신자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로스쿨 면접시간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대학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해 결국 불합격된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이번 사건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시험일정 변경을 요청한 사건에서 어떠한 경우에 시험일정 변경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 위법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건으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통틀어 재림교 신자의 시험일정 변경 청구를 명시적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대법원과 판결문에
[로리더]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이종엽)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가에 의한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유족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피해자 등을 공개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모집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 설립부터 1992년 8월 20일 정신요양원 폐쇄 시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수용해 강제노역과 폭행, 가혹행위 등을 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다.1975년부터 1986년까지 형제
[로리더]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업주에게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대구 남구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 남구청장은 2023년 7월 A씨에 대해 “음식점에서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했다.A씨가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대구시행정심판위원회는 2023년 9월 청구를 기각했다.이에 A씨는 “일시적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손님들의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1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한변호사협회는 ▲정의ㆍ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25회 우수변호사 5명을 선정했다.다음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제25회 우수변호사 명단 및 선정 배경김정우 변호사(사법시험 51회, 광주지방변호사회)송혜미 변호사(변호사시험 4회, 서울지방변호사회)이영욱 변호사(사법시험 44회, 서울지방변호사회)이윤우 변
[로리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원협의회)가 3월 29일 주관한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심포지엄은 제13회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이상경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상경 이사장은 “변호사시험이 국가시험 최초로 CBT로 성공 시행된 만큼, 변호사시험의 방식이나 합격자 결정 절차의 문제점, 합격률 정상화 등 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호사
[로리더] 대장내시경을 받다가 대장에 천공이 생긴 후 사망한 환자 유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에서 법원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병원의 책임 범위를 70%로 제한했다.울산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A씨(70대)는 2021년 9월 B씨 운영하는 내과의원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받던 중 대장 천공이 발생해 곧바로 G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봉합술 수술을 받았고, 수술 직후 급성 합병증이 없어 퇴원했다.그런데 닷새 뒤 탈장이 발생했고, 장폐색, 흡인성 폐렴, 심정지 등으로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