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만남 보도에 서영교 “악의적 공작”…변협 “명백한 오보”

- 서영교 “악의적인 공작 시도 강력 규탄,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철저히 파헤치고, 왜곡한다면 법적 조치 불사 경고” - 변협 “직능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와 법사위원의 만남이었다. 강경 조치”

2025-11-18     신종철 기자

[로리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국회의원과 대한변호사협회 김정욱 협회장이 18일 쿠팡 임원과의 만남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공작”, “명백한 오보”라면서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먼저 17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 특별검사로 안권섭 변호사(사법연수원 25기, 법무법인 대륜)가 임명됐다.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수사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당시 엄희준 부천지청장의 압력으로 불기소 처분했다는 의혹이다.

그런데 쿠팡 외압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던 서영교 의원과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그리고 쿠팡 대관 임원(변호사)이 18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대한변협회장은 ‘쿠팡 상설특검’ 추천위원회 당연직 위원이다. 쿠팡 대관 임원은 변협의 이사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총회 자리 / 좌측부터 이정문 국회위원,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서영교 국회의원, 우재준 국회의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대한변호사협회장, 쿠팡 임원의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서영교 국회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인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서영교 의원은 “서영교는 대한변협과 만났다”며 “대한변협은 서영교 담당 직능단체이다. 쿠팡 관계자와 만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영교 의원은 “쿠팡 수사 외압사건과 관봉권 띠지 폐기사건 상설특검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본인은) 누구보다 쿠팡의 문제, 엄희준 검사의 쿠팡 수사 외압의 문제를 지적하고 파헤쳐왔다”며 “관봉권 띠지 폐기 관련 앞장서서 특검을 주장해 왔고, 상설특검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상설특검은 출발했다. 마치 쿠팡 관계자와 의도적으로 만난 것처럼 쓰여진 문자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악의적인 공작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철저히 파헤치고, 왜곡한다면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금일 오찬은 쿠팡 특검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직능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와 법사위원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마치 오늘 만남에 부적절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과 같은 취지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로서, 이러한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 강경한 조치를 다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