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올해 노쇼 사기 심각, 피해 4506건, 피해액 737억”
“자영업자, 소상공인 심리 악용, 사회 신뢰 저해 행위 ”
[로리더] 강원경찰청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노쇼(예약취소) 사기’ 조직 114명을 검거한 가운데, 허영 국회의원은 이미 전국 단위의 ‘노쇼 사기’ 피해 현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5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25년 노쇼(no-show) 사기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접수 건수는 4506건, 피해액은 737억원에 달했다. 검거 건수는 865건에 309명이 검거됐다.
‘노쇼 사기’는 군부대, 경호처, 정당 등의 기관을 사칭해 단체 구매를 예약하고, 대량 주문으로 쌓인 고객 확보 기대를 바탕으로 대리 구매를 유도해 범죄계좌로 송금하게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대량 주문에 따른 기대를 갖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노쇼 사기는 음식ㆍ물품 손실은 물론, 다른 손님 유치 기회 상실로 인한 이중의 피해를 발생시켜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범죄다.
허영 국회의원은 “강원경찰청이 이번에 검거한 ‘노쇼 사기’ 조직도 캄보디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화된 범죄집단임이 확인됐다”고 말하고, “이미 ‘노쇼 사기’ 범죄는 위조된 공문서, 명함,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시하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고, 이로 인해 피해 건수는 4500여 건, 피해액이 730여억원에 달할 정도로 범죄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영 국회의원은 “사기 범죄의 피해자 대부분은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 거래 한 건 한 건이 생계와 직결되는 분들”이라며 “경찰청 차원의 상시 단속체계 구축과 피해 예방 및 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로리더 최서영 기자 cs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