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재명 정부 첫 검사 695명 인사…여검사 대거 중용
서울중앙지검 1~4차장 모두 교체
[로리더]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21일 고검 검사급 검사 665명, 일반검사 30명 등 검사 69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8월 27일자로 실시했다.
법무부 대변인에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 감찰담당관에 안광현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임명했다.
대검찰청 대변인에 이진용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 범죄정보기획관에 이춘 대구서부지청 차장검사, 반부패기획관에 장재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임명했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은 모두 교체했다. 제1차장에 최재아 김천지청장, 2차장에 장혜영 부산서부지청 차장검사, 제3차장에 박준영 수원지검 형사1부장, 제4차장에 이준호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임명했다.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윤병준 부산서부지청장, 공판부장에 박주성 부산동부지청장, 송무부장에 유태석 법무부 법무심의관, 감찰부장에 정용환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는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자세와 뛰어난 실무 능력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그동안 검찰에서 업무역량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온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에 더해 공정한 법 적용에 대한 의지를 갖추고 그동안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균형 있고 충실하게 사건을 처리했는지도 아울러 고려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전문성과 실력, 인품을 두루 갖춘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다수 발탁했고, 핵심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찰청 마약ㆍ조직범죄기획관 및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에 최초로 여성 검사를 보임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최재아(사법연수원 34기) 김천지청장을 임명했다. 대검찰청 마약ㆍ조직범죄기획관에 김연실(사법연수원 34기)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대검 정책기획과장에 나하나(사법연수원 36기)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을 임명했다.
2024년 하반기 인사 직후 법무부ㆍ대검찰청ㆍ서울중앙지검의 차장ㆍ부장급 여성 검사 비율은 25%였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42%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검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일선 검찰청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검사가 파견 중인 기관별로 검사 파견 필요성을 점검해 이번 인사에서 국내 외부기관 파견 보직을 7석 감축했다. 35석에서 28석으로 줄였다.
파견감축 기관은 국정원(2석), 감사원, 법제처,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헌법재판소.
현재 특별검사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차장ㆍ부장급 검사들도 주요 기관장, 부서장 등에 보임했고, 추후 특별검사실의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이번에 보임된 보직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