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법무부장관ㆍ봉욱 민정수석 지명
-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
[로리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하고,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정성호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인 정성호 후보자는 5선(제17ㆍ19ㆍ20ㆍ21ㆍ22대) 국회의원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강훈식 비서실장은 “봉욱 신임 민정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했다”면서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라고 소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봉욱 민정수석은) 검찰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봉욱 민정수석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되고, 검찰총장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사임 후 변호사로 개업해, 2022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었던 오광수 변호사에 이어 ‘검찰 출신’인 봉욱 민정수석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실현하고, 국정 운영의 철학을 관철하는 것이 비서실과 모든 수석의 공통된 과제”라면서 “출신 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검찰개혁을 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이뤄진 차관 인사에서는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강유진 대변인은 “이진수 차관은 비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면서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부연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