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노조연대, 민주당과 정책협약ㆍ이재명 지지 선언
- 김주영 “삼성그룹에서 노조 만들 때 한국노총 위원장 했던 경험…한 식구” - 한국노총 정연실 “지지만이 아닌, 감시하고 참여하며 때론 단호히 요구할 것” - 삼성노조연대 오상훈 “이재명 후보, 누구보다 노동자와 서민 애환 잘 알아”
[로리더]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삼성노조연대)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노동존중선대위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삼성노조연대와 더불어민주당 ▲삼성그룹사 내 노동3권 보장 ▲노사협의회의 민주적 운영 ▲고령노동자 차별금지 및 온전한 정년연장 ▲단체협약 효력 확장과 산별교섭 촉진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및 고용ㆍ산재보험 보장 ▲산재예방 이행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사회적 대화 ▲정책협의 등 8가지 항목에 협약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민주당 노동존중선대위 위원장은 “오랜만에 동지들에게 인사하는 것 같다”며 “삼성손해사정노동조합이 만들어질 때부터 함께하고 있고, 삼성전자에서 노조를 만들 때 한국노총 위원장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여러분들하고는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김주영 위원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연대체를 만든 지 5년이 됐고, 작년에 성대하게 행사했다”면서 “그때 직접 가지는 못하고 영상만 찍어서 보냈는데, 오상훈 의장의 리더십이 탁월하고,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지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았는데, 간사로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좋은 일 있으면 열심히 돕고 달리겠다”면서 “오늘 정책협약식이라는 큰 결심을 하고, 지지 선언까지 해주는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환영했다.
정책협약식에 동석한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한 만큼 우리는 그 약속의 실현을 끝까지 확인하고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도 “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시하고 참여하며, 때로는 단호하게 요구하면서 노동이 이 나라의 중심임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은 “소년 때부터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로 살아와서 누구보다 노동자와 서민의 애환을 잘 알고 노동 존중, 국민 주권의 의미를 실천할 것으로 믿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꼭 대통령이 돼서 노동자와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위원장,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이 인사말을 했다. 이어 삼성그룹노조연대 회원사인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동조합 최원석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정책협약서는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 이진헌 위원장이 낭독했다. 협약서 서명은 김주영 위원장과 오상훈 의장이 했다.
다음은 정책협약서 내용 전문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와 삼성그룹사 노동자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ㆍ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정책협약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와『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삼성그룹사 소속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확대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의와 연대를 바탕으로 다음의 정책 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협약한다.
1. (삼성그룹사 노동자 노동3권 보장) 삼성그룹사 내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자신이 권리를 보장받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2. (노사협의회 민주적 운영)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노사협의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3. (고령노동자 차별금지 및 온전한 정년연장)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에 따라 고령자 노동력 확보와 노후소득 보장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노동자 차별 금지 및 고용 연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4. (단체협약 효력 확장과 산별교섭 촉진) 단체협약의 효력확장 요건 완화, 초기업 단위 사용자단체 구성 등 산별교섭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5.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및 고용ㆍ산재보험 보장)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설계사, 개인대리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개인대리점에 대한 고용보험, 산재보험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6. (산재예방 이행) 삼성그룹사 내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산재예방 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7.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사회적 대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의 과정을 통해 산업전환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인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정책수립 및 이행과정에서 배제되어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노동자가 사회적 대화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8. (정책협의)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와『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본 협약사항의 지속적인 추진과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2025. 5. 22.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