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연대 오상훈 “이재명, 노동자가 원하는 국가 만들어 달라”
- “소년공 이재명, 노동 존중과 국민 주권의 의미 실천할 것” - “꼭 대통령 돼서 노동자와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 만들어 달라”
[로리더]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선대위와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삼성노조연대)는 22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선대위 김주영 위원장과 삼성노조연대 오상훈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은 “우리 삼성연대는 삼성의 노조 비친화적 환경을 극복하고 설립된 12개 계열사 노동조합의 연대체로 구성돼 있다”면서 “한국노총에 소속된 삼성그룹 내 노동조합들은 여기 김주영 의원이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9년을 전후해서 삼성 계열사에 노조가 설립되기 시작해, 2020년도부터 연대를 구성했고, 당시는 한국노총 각 연맹이 흩어져 있다가 2021년 1월부터 금속노련의 깃발 아래 하나로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의장은 “한국노총의 도움으로 삼성의 계열사에 하나씩 설립된 삼성 계열사 노조는 2020년, 연대결성 당시 5개 계열사 노조에 불과했던 노동조합이 현재는 금속노련의 깃발 아래 하나가 돼 12개 계열사의 12개 노동조합의 연대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조금씩 성장해 온 우리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는 최근 중요한 결정을 했다”고 지지 선언과 정책협약의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오상훈 의장은 “소년 때부터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로 살아와서 누구보다 노동자와 서민의 애환을 잘 알고 노동 존중, 국민 주권의 의미를 실천할 것으로 믿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후보가 우리의 요구 사항을 정책으로 채택하고 실행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지 선언 및 정책 협약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훈 의장은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3년 전인 2020년 대선 때 우리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다 겪은 쓰라린 아픔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상훈 의장은 “(20대 대선) 당시는 한국노총을 비롯해 개별 노동조합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꺼리던 시기였다”면서 “삼성연대는 20대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과 정책협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의장은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는데, 삼성전자의 소속 노조 중 하나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못 견딘 채 삼성노조연대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회상했다.
오상훈 의장은 “‘이런 일이 또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삼성노조연대는 노동 존중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돼 우리 노동자와 국민을 위해 5년의 세월을 헌신해서 노동자와 국민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또다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하게 됐다”며 “꼭 대통령이 돼서 노동자와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위원장,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이 인사말을 한다. 이어 삼성그룹노조연대 회원사인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동조합 최원석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정책협약서는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 이진헌 위원장이 낭독했다. 협약서 서명은 김주영 위원장과 오상훈 의장이 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