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이재명 잡겠다고 검사 150명 투입…보복 않고 검찰개혁”

“얼마나 벌인 일이 많으면 ‘도미노 줄사표’로 검찰청을 탈출한다는 것입니까”

2025-05-22     신종철 기자

[로리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이재명 후보 수사한 검사 150명이 떨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한 사람 잡겠다고 대한민국 검사가 이렇게 투입됐냐”고 놀라워하며, “참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씁쓸해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진=페이스북

한준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뒤 수모 뻔해”…‘이재명 수사 검사’ 150명 떨고 있다>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수사ㆍ기소했던 검사들에 대한 대선 이후 찍어내기 감찰과 징계, 특검 수사 등 보복 우려에 ‘도미노 줄사표’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장동ㆍ백현동ㆍ위례신도시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대북송금,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및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8개 사건 관련 12개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사건을 수사한 검사는 연인원 150여명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참 개탄스러운 현실”이라며 “이재명 한 사람 잡겠다고 대한민국 검사가 150~200여 명 투입되었다는군요”라고 어이없어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이렇게 대대적으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한 전례가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그러고도 ‘정적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이런 국력 낭비가 또 어디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의원은 “‘보복 우려’라는 프레임을 씌워 봐야 검찰의 소행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얼마나 벌인 일이 많으면 ‘도미노 줄사표’로 검찰청을 탈출한다는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의원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절로 떠오른다”며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보복하지 않습니다. (검찰) 개혁을 생각할 뿐”이라고 적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