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헌재는 지연된 정의에 최소한의 책임, 윤석열 파면 선고해”
- 비상행동ㆍ야8당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 “내란의 오늘을 넘어 눈부신 평등의 내일을 향해 가자”
[로리더] 이상현 녹색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하루 앞두고 “헌재는 지연시킨 정의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고 주문했다.
윤석열즉각퇴진ㆍ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과 원내외 야 8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이날 서울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현 녹색당 대표는 “드디어 내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그리고 시민들의 삶을 건 심판이 내려진다”면서 “당연한 민주주의를, 당연한 헌정을 위해 지금까지 너무 많이 힘들게 싸워왔다”고 회상했다.
이상현 대표는 “시민들의 혹한의 추위를 견뎌야 했고, 때로는 무도한 공권력에 맞서야 했다”면서 “어제 72시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윤석열 8대 0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의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수백, 수천만 시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대표는 “헌재는 지연시킨 정의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 명확하고 완전한 파면 선고를 통해 헌법과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또한, 윤석열과 내란 세력이 헌법을 왜곡하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확산하는 것을 분명히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상현 대표는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 등 진보 3당은 그간 윤석열 퇴진시키고 보수 양당 체제 넘어서 사회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진보 정치의 이름으로 파면 투쟁에 나서왔다”며 “그간 광장에서 함께했던 수많은 동지들이 있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서 고공농성에 나선 노동자들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현 대표는 “차별에 맞서는 성소수자, 여성, 페미니스트, 장애인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한다”고 열거하며 “동맹 휴학에 나선 학생들, 학생인권법 요구하는 청소년이, 광장의 말벌 동지들이 사회적 총파업에 나섰던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선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상현 대표는 “녹색당은 이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윤석열 파면하겠다”면서 “그리고 내란의 오늘을 넘어 눈부신 평등의 내일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지중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은정 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의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현정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전종덕 진보당 원내부대표,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임명희 사회민주당 부대표,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상현 녹색당 대표, 나순자 정의당 사무총장 등이 발언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민주주의 지켜내자! 정의가 승리한다!”
“진실이 승리한다! 전원일치 파면하라!”
“8대 0 파면하라! 윤석열을 감옥으로!”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비상행동과 야 8당이 주도한 100만 명의 만장일치 파면 촉구 서명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