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윤 “광장의 뜻은 윤석열 파면뿐, 헌재 만장일치로 화답해야”

- 비상행동ㆍ야8당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 “불의의 편에 선 재판관 없어야…윤석열 만장일치 파면하라” - “불의와 기득권 정치, 그리고 몰상식의 편에 선 재판관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

2025-04-03     최창영 기자
이백윤 노동당 대표

[로리더]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하루 앞두고 “4개월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시민들은 할 일을 다 했다”면서 “(헌재는) 8대 0 파면 선고로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화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즉각퇴진ㆍ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과 원내외 야 8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이날 서울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비상행동ㆍ야8당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

이 자리에서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숨 쉴 틈 없이 달려왔던 지난 4개월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윤석열이 집권하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성은커녕 극우의 준동을 획책하고 급기야 석방까지 됐다”고 지난 4개월을 돌아봤다.

이백윤 대표는 “그 과정은 우리 국민에게 절망을 안겨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회,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한 사회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정 능력은 있는 것인지, 정화 능력은 있는 것인지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백윤 노동당 대표

그러면서도 이백윤 대표는 “하지만 작년 12월 3일 시민들이 온몸으로 장갑차를 막았다”면서 “이 사회가 자칫 잃어버릴 수 있었던 최소한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한 그 노력, 그것 덕분에 우리 사회는 정치적, 도덕적 몰락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백윤 대표는 “4개월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시민들은 할 일을 다 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다. 이제 헌재의 차례다. 광장의 뜻은 우리가 목 놓아 외치는 것처럼 8대 0 파면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행동ㆍ야8당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

이백윤 대표는 “우리가 만장일치 파면을 외치는 이유는 단순히 파면을 선택한 재판관들이 많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불의와 기득권 정치, 그리고 몰상식의 편에 선 재판관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백윤 대표는 “파면 이후에도 우리 사회는 한동안 위기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 단 한두 명의 재판관이 두고두고 이 혼란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헌법재판관 한 명 한 명은 민주주의와 상식과 그리고 소수자와 시민들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백윤 대표는 “그동안 노동당은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서 거리에서 수많은 시민을 만났다”면서 “시민들의 말씀은 단순 명쾌했고 그 의지는 굳건했다”고 전했다.

이백윤 대표는 “헌재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든지, 아니면 시민들의 장대한 투쟁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인지, 내일 우리는 두 눈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8대 0 파면 선고로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화답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비상행동ㆍ야8당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지중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은정 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의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현정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전종덕 진보당 원내부대표,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임명희 사회민주당 부대표,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상현 녹색당 대표, 나순자 정의당 사무총장 등이 발언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민주주의 지켜내자! 정의가 승리한다!”
“진실이 승리한다! 전원일치 파면하라!”
“8대 0 파면하라! 윤석열을 감옥으로!”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 촉구 100만 시민 탄원서 제출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비상행동과 야 8당이 주도한 100만 명의 만장일치 파면 촉구 서명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