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총회 의장 이석화 당선 “김정욱 변협회장 집행부 힘 실어줄 것”
총회 부의장에 권대현 지명…총회 간사에 김상희 변협 사무총장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총회’ 의장에 이석화 변호사(법무법인 마음과 마음 대표변호사)가 선출됐다.
대의원 총회는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구로, 행정부(대통령)를 견제하는 국회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2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 의장단을 선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제52대 김영훈 변협회장 이임식과 제53대 김정욱 신임 변협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총회는 14개 지방변호사회 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선출직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2025년 제1차 이사회에서 선출직 대의원 수는 422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총회는 지방변호사회 회장 14명과 부회장 14명 등 28명과 선출직 대의원 422명 등 총 450명으로 구성됐다.
▲서울 260명 ▲경기중앙 22명 ▲부산 21명 ▲대전 17명 ▲대구 17명 ▲인천 16명 ▲광주 15명 ▲경기북부 14명 ▲경남 13명 ▲전북 12명 ▲강원 11명 ▲충북 11명 ▲울산 11명 ▲제주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대한변협 총회 자리에서 대의원들로부터 의장 후보 추천을 받았고,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이석화 대의원이 단독 추천을 받았다. 다른 후보 추천이 없어, 대의원들은 투표 없이 박수로 이석화 후보의 총회 의장 동의를 확인했다.
이석화 신임 총회 의장은 “뜻한 바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대의원 총회 의장을 맡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요즘 우리 변호사 업계에 닥친 현실이나 많은 도전들을 생각하면, 마냥 영광으로 생각하기 조금 힘들고, 저희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현 상황에 적응해 나갈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굉장히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화 의장은 “대의원 총회 고유의 기능은 (대한변협)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도 굉장히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필요하다면 집행부의 업무 수행에 우리 회원들의 뜻을 모아서 큰 힘을 실어주는 것도 대의원 총회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화 의장은 “(대한변호사협회) 회원들과 대의원 여러분께 많은 의견을 구하고 뜻을 모아서, 대의원 총회가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총회 부의장을 선출했다.
총회 부의장은 관행상 의장이 지명해 왔다. 이에 이석화 총회 의장이 권대현 대의원을 지명했고, 대의원들로부터 박수로 동의를 받았다.
권대현 부의장은 “새로 출범하는 (김정욱 대한변협) 집행부가 원활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또한 저희가 의장님을 모시고 앞으로 총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의원 총회 간사로는 이석화 의장이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인 김상희 변호사를 지명했고, 대의원들의 박수로 동의를 받았다.
총회 이석화 의장과 권대현 부의장이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가 원활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힘에 따라, 김정욱 신임 변협회장 집행부에 힘이 실리게 됐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