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회장 선거 2파전…김정욱 후보, 안병희에 ‘선의의 경쟁’ 제안

▲일주일 남은 협회장 선거기간만이라도 허위사실에 기한 흑색선전을 자제 등

2025-01-14     신종철 기자

[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안병희 후보와 금태섭 후보가 ‘안병희’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김정욱 후보가 안병희 후보에게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제안하고 나섰다.

먼저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 선거운동이 3파전으로 진행되던 가운데, 안병희 후보(기호 2번)와 금태섭 후보(기호 3번)가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13일 안병희 후보로의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로써 대한변협회장 선거는 기호 1번 김정욱 후보(46, 변호사시험 2회)와 기호 2번 안병희 후보(63, 군법무관시험 7회)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 기호 1번 김정욱 후보, 기호 2번 안병희 후보

이와 관련 14일 김정욱 후보는 “안병희 후보에게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제안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정욱 후보는 “우선 단일화로 아쉽게 변협회장 선거를 완주하지 못하게 된 금태섭 후보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금태섭 후보가 제안한 상속ㆍ민사신탁 등 자산관리 영역 시장 확대 공약은 함께 논의해 볼 좋은 주제였다. 심도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갈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안병희 후보에게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김정욱 후보는 ▲일주일 남은 협회장 선거기간만이라도 허위사실에 기한 흑색선전을 자제하고 ▲변호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직역 수호의 실질적 수단 ▲긴급 현안에 대한 대책 ▲변호사 단체의 자율성 확보 방안 ▲회원 복지서비스 확대 같은 ‘건설적인 논의’와 ‘선의의 경쟁’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정욱 후보는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오로지 후보의 진정성과 전문성, 준비한 정책 공약으로써 회원분들의 선택을 받는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단일화에 성공한 안병희 후보는 “전국의 3만여 변호사 회원들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금태섭 후보에 감사드린다”며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집행부 교체를 이루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병희 후보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 있는 변호사들의 복지와 안녕을 증진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