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열 서울변호사회장 출마…조범제 “조순열 신의, 변함 없어”
-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사무소 개소 - 조범제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시민인권상사업회운영위원장) - “인격적ㆍ실력적으로나 자질 면에서 준비된 후보”
[편집자 주 =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며 뜨거운 선거전에 돌입했다. 서울변호사회장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박종흔 후보가 기호 1번, 박병철 후보가 기호 2번, 조순열 후보가 기호 3번이다. 본지는 선거캠프 개소식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개소식에서 후보들의 출사표와 격려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를 중심으로 후보별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탄은 기호순으로 조순열 후보]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 시민인권상사업회운영위원장인 조범제 변호사는 1월 6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순열 변호사의 선거캠프 개소식을 찾아 축사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먼저 “조순열 변호사와의 만남은 벌써 13~14년 됐다”며 “2011년 조순열 변호사와 함께 청년 변호사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해서 대한변협회장으로 만들었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그리고 2013년, 제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후보로, 조순열 변호사가 부회장 후보로 같이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나갔다”면서 “당시 아쉽게 패배했지만, 같이 밤을 새우면서 청년 변호사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공약을 만들던 시간이 굉장히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다”고 회상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벌써 12년이 지났고,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장이나 서울변호사회장 선거가 있을 때 대부분의 후보들이 아는 사람들이다 보니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가 어려워서 멀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조순열 변호사가 객관적인 판세로 봐서는 당선되기 어려운 분을 지지하는 것을 봤다”며 “당시에는 얘기를 못하고 선거가 끝나고 왜 (당선) 안 될 후보를 열심히 도와줬느냐고 묻자, 조순열 변호사는 도와줄 사람이 자기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보면 유불리를 떠나서 자기가 믿고 따르던 분이 후보로 나왔다는 이유로 선거에 패배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열심히 돕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범제 변호사는 “조순열 변호사에게는 신의가 있고, 변함이 없다”고 추켜세웠다.
조범제 변호사는 “여기 오기 전에 서울지방변호사회 집행부 내에서 내부 경선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거기서 패배한 분이 결국 후보로 나왔다”며 “제가 그 후보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여기 참석한 많은 분들이 당연히 조순열 변호사의 능력과 열정, 인품에 대해 알고 있겠지만, 선거는 나가서 이겨야 한다”며 “제가 여러 번 선거에 나가기도 해보고, 도와주기도 했지만, 제가 도와준 분들은 당선됐는데 정작 저는 당선된 적이 없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제가 도와주는 선거라서 조순열 변호사가 회장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사실 오늘 (선거캠프) 발대식에 오기 전에 굉장히 친한 후배인 다른 후보로부터 축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그 후보도 제가 굉장히 아끼는 후배지만, 사정을 얘기하고 조순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범제 변호사는 “저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얘기고, 성격상 누구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데, 미안하다고 얘기했고, 그 후보도 다 이해하고 서로 열심히 하는 것으로 전화는 마쳤다”면서 “이유는 단 하나, 조순열 변호사가 한다고 하니까 이렇게 했다”고 조순열 후보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조범제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여러 가지로 정국이 혼란스럽고, 안타까운 참사도 이어지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 같다”며 “이런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고, 또 동시에 회원들의 권익도 옹호해야 한다”는 덕담도 전했다.
한편,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삼화 변호사(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강영수 변호사(전 인천지방법원장), 소병석 변호사(전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문성인 변호사(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조범제 변호사(법무법인 천우), 여운국 변호사(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