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변협회장 출마…곽규택 “사회적 리더 변협 이끌 능력 충분”

검사 후배 곽경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참석해 축사

2024-12-27     신종철 기자

[편집자 주 = 대한변호사협회 제53대 협회장 선거가 12월 23일 각 후보 캠프에서 개소식을 열며 뜨거운 선거전 막을 올렸다. 변협회장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김정욱 후보가 기호 1번, 안병희 후보가 기호 2번, 금태섭 후보가 기호 3번이다. 본지는 이날 선거캠프 개소식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개소식에서 각 후보의 벅찬 출사표와 격려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를 중심으로 후보별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탄은 기호순으로 금태섭 후보]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로리더]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후보에 대해 “변협이 사회적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일 적격”이라며 “대한변호사협회를 잘 이끌어갈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금태섭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했던 금태섭 변호사는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12월 23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 변협이 바뀝니다”를 내걸었다. 캠프에서는 200여명이 다녀갔다고 알렸다.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내빈으로 참석한 곽규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축하해 드리는 것보다는, 그동안 검찰에서 제가 15년 정도 근무했고, 그리고 변호사로서 10년 정도 지나온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우리 금태섭 후보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후배로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규택 의원은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영화감독의 친동생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곽규택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해 2003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했다. 법무부 검찰제도개선팀장, 속초지청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전주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내다 201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지난 5월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곽규택 국회의원은 “제가 검찰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법조 3륜’ 법원, 법무부ㆍ검찰 그리고 대한변호사협회 이렇게 위상이 아주 굳건했었다”며 “그런데 제가 지난 10년 동안 변호사를 하다 보니까, 우리 변호사협회의 위상이 참 예전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곽규택 의원은 “우리 대한변호사협회가 인권의 최후 보루이자, 단순한 어떤 변호사 직역의 이익 단체를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을 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그런 사회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그 역할을 하는데 우리 금태섭 후보가 제일 적격이라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가운데)와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우)

곽규택 의원은 “그리고 제가 (금태섭 후보) 검찰 후배인데, 대검찰청 연구관 할 때부터 직속 후배였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무엇보다도 금태섭 후보님은 여유가 있고 유머가 넘칩니다. 같이 일할 때 정말 주변 사람 편하게 해주고, 그것은 본인이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장점을 소개했다.

곽규택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또 법조인으로서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대한변호사협회를 잘 이끌어가실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금태섭 후보에 대해 호평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곽규택 의원은 특히 금태섭 후보와 있었던 재밌는 얘기를 꺼냈다.

곽규택 의원은 “축사에서 형님 꼭 하시고 싶은 말 있으면 제가 할게요 그랬는데, 딱 한 마디 하더라. ‘네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동안에 내가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서 하는 일은 네가 무조건 도와라’고 했다”고 전해 큰 웃음을 줬다.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가 웃음이 빵 터졌다.

이에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곽규택 의원은 이어 “그래서 제가 ‘무조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곽 의원은 개소식이 진행되는 동안 “금태섭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현장에 웃음을 불러오며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곽규택 국민의힘 국회의원

곽규택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열심히 도울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이어주시기 바랍니다. 금태섭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객석에서도 “파이팅”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금태섭 선거캠프 개소식에 참석한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응천 전 의원 등이 앞줄에 앉아 있다.

한편,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 자리에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곽규택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참석해 축사하며 힘을 보탰다.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영상 축전을 보내며 응원했고, 국회의원을 지낸 조응천 총괄특보단장도 참석해 축사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수형 법률신문 사장,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성호 국회의원, 전명호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형 우리은행 부행장, 권익환 전 검사장/뒷줄 왼쪽부터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 김재섭 국회의원, 조상철 변호사(전 서울고검장), 곽규택 국회의원

법조인으로는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재경 전 민정수석(대검 중수부장), 봉욱 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권익환 전 검사장,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윤상직 전 산자부 장관, 정형근 변호사(법무법인 한미, 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전명호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빛냈다.

왼쪽 세번째가 이용우 국회의원,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 박종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또한 박종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금태섭 선거캠프를 돕거나 응원하기 위해 많은 변호사들이 참석했다. 김예원 변호사(장애인권법센터 대표)와 방송인 박수홍씨도 축하 영상을 보낸 눈길을 끌었다.

금태섭 선거캠프

제53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7일 사전투표가 있고, 20일에는 본투표가 전국에 설치된 각 투표소에서 치러지며, 20일 당일 개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